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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무분규 잠정합의…코로나19·반도체 위기 반영
현대차 노사 무분규 잠정합의…코로나19·반도체 위기 반영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7.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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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로 상생 기조 유지…기본급 7만5천원 인상 등
27일 찬반투표...격변기 속 신사업·고용안정 위한 '미래 특별협약'도 마련
▲현대차 노사가 지난 20일 임단협 단체교섭에서 기본급 7만5천원 인상 등에 합의하며 무분규에 잠정합의했다.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차 노사가 지난 20일 임단협 단체교섭에서 기본급 7만5천원 인상 등에 합의하며 무분규에 잠정합의했다. 현대차 노조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무분규 잠정합의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고, 반도체 수급 문제까지 겹친 상황을 노사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019년, 2020년에 이어 3년 연속 파업 없는 잠정합의안 도출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27일 열리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올해 임단협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 대 전환기에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노사가 합심해 재해 예방과 품질 경쟁력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시대 세계 일류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회사는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노조 요구에 대해선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금 인상과 성과급 규모는 노사가 전년도 경영 실적과 올해 경영 환경, 코로나19 극복과 반도체 부족 사태 등 위기 극복에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한 점, 지난해 임금을 동결한 상황 등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

헌대차 노사는 올해 잠정합의안에 자동차 산업 격변기 속 미래 준비와 고용 안정을 위한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추가했다. 이 특별협약은 전동화와 신사업 전환기 글로벌 생존 경쟁에 대응해 국내 공장·연구소가 선도 기지 역할을 지속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내연기관 고수익화, 시장 수요와 연동한 적기 생산을 통해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이를 국내 공장과 연구소에 지속해서 투자키로 하는 한편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관련 시장 상황과 각종 규제, 생산방식, 사업성 등이 조건을 충족하면 국내 공장에서 양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 밖에 노사는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PT) 부문 고용안정 대책 마련과 산업변화 대비 직무 전환 교육, 임금체계 개선 등 전동화 연계 공정 전환 방안도 계속 논의해 시행키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부품 협력사 상생 지원을 통해 자동차산업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뜻을 모아, 회사는 부품 협력사 경영난 해소를 위해 '상생 특별보증', '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부품 협력사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미래성장상생펀드', '2, 3차사 전용 펀드' 등을 지속해서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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