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비트코인 결제재개 시사…"비트코인 안 팔고 이더리움 새로 투자"
머스크, 비트코인 결제재개 시사…"비트코인 안 팔고 이더리움 새로 투자"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7.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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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중단' 파문 두 달 만에 번복 시사…이더리움 보유도 공개…가상화폐 가격 급반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을 내비쳤다. 머스크는 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류의 가상화폐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머스크는 이날 가상화폐 업계 리더들의 모임인 '가상화폐 혁신 협의회'(CCI)가 주최한 '더 B 워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을 고수하면서도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점차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50% 이상이거나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실사를 하고 싶었다"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렇게 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수락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왔으나 지난 5월 12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 중단을 돌연 발표, 비트코인 시세 하락을 불러왔다. 이후 도지코인을 대안 가상화폐로 띄워왔다.

하지만 이날 콘퍼런스에서 자신이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이고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이어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점을 공개하며 두 달 만에 입장 번복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는 돈을 잃는다"며 "아마도 내가 (비트코인 가격을 위아래로) 펌프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비트코인을) 팔지는 않는다.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이더리움에 개인적으로 투자했다는 점도 새로 공개했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 후 가상화폐 가격은 급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3시 현재(한국시간 22일 오전 7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7.12% 오른 3만1861.39달러에 거래됐다. 머스크가 보유 중이라고 밝힌 이더리움은 9.14% 상승한 1951.77달러를 기록했고 도지코인은 9.49% 오른 0.1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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