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카카오뱅크가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26일 96만2810건의 청약을 받으며 37.8대 1의 통합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2조원 이상이 모였다.
대표 주관사 KB증권에 따르면 이날 카뱅 공모 청약을 받은 증권사 4곳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총 12조522억원으로 공식 집계됐다. 배정 물량이 가장 많은 KB증권에 6조6214억원, 인수 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4조5969억원이 모였다. 하나금융투자와 현대차증권에도 각각 5969억원, 2369억원이 들어왔다.
청약 1일차 통합 증거금은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14조100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불가능해져 기록 수립에는 애초 한계가 있었다.
앞서 카뱅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3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8월 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인 카뱅 공모주의 일반 청약 배정분은 총 1636만2500주다. 증권사별 물량은 KB증권 881만577주, 한투증권 597만8606주, 하나금투 94만3990주, 현대차증권 62만9327주 등이다.
청약 물량의 절반 이상을 모든 청약자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정 방식이 적용돼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 증거금 19만5000원을 내면 1주 배정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청약 건수가 균등배정 물량을 초과하면 전체 청약자를 대상으로 균등 물량을 무작위 추첨 배정한다. 청약 건수가 균등 물량보다 많으면 1주도 받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카뱅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