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을 전사 기업문화로 '확대'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계열사 MZ세대(2030세대)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을 실시했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28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손 회장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진행됐다. 가상공간에서라도 직원들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로, 농협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전사적인 기업문화로 확대하려는 의중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상반기 디지털전환(DT)추진으로 고생한 계열사 직원들을 격려하며 소통했다. 직원들은 손 회장에게 평소 궁금했던 질문도 하고, 손 회장 아바타와 셀카도 찍었다.
미팅에 참석한 직원은 "코로나 때문에 대면행사가 취소돼 아쉬웠는데 회장님과 직접 얘기도 나누고, 평소 궁금했던 직장 생활 노하우도 들여다 볼 수 있어 신선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직원은 "메타버스를 직접 경험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재밌었다"며 "제가 하는 업무에도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의 메타버스 타운홀 미팅 행사 영상은 '제3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를 통해 전 계열사에 공개됐다.
손병환 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생존을 위해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숙제"라며 "디지털부서 뿐만 아니라 농협금융의 전 부서, 전 조직원이 DT추진에 동참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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