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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율 3~4%로···2금융 부채관리 강화"
은성수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율 3~4%로···2금융 부채관리 강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7.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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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계대출 8~9% 올라 하반기 ‘고삐’···“실수요 무관한 부동산 대출 감독”
은성수 금융위원장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올해 하반기 가계부채증가율을 3~4%대로 더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잇따른 집값 상승의 주 요인으로 최근 급증한 시중 유동성이 꼽히면서, 부동산 관련 대출을 바짝 조인다는 의지다. 그러면서 투기 목적의 부동산 대출, 제1금융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을 정조준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 관련 대국민담화에서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목표는 연 5~6%인데 올 상반기에만 연 8~9% 올라 이를 맞추기 위해선 올 하반기엔 3~4%대로 관리돼야 한다”며 “가계부채를 더 엄격하게 줄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매출과 신용도가 하락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주택투기와 관련 없는 무주택 서민 실수요자 대한 자금공급은 하되, 실수요와 무관한 부동산 관련 대출은 더욱 촘촘하게 점검·감독해 나가겠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6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75조8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누그러졌지만 예년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높은 주택가격과 활발한 주택거래로 주거목적 대출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생계자금과 자산투자 수요 지속 등으로 예년 상반기 대비 대출 증가세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은 위원장은 또 제2금융권 가계대출 관리에 방점을 찍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규제차익으로 인한 시장왜곡이 없도록 시장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제2금융권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은 60%로 시중 은행(40%)보다 20%포인트 높아, 대출이 쏠리는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단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원칙을 명확히 했다. 그는 “가계부채 관리의 기본 원칙은 명확하다. '부채는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에는 높은 위험이 뒤따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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