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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 이혼 확정...175조원 재산 '공평분할'키로
빌 게이츠 부부, 이혼 확정...175조원 재산 '공평분할'키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8.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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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돌이킬 수 없는 파탄" 인정…결혼 27년 만에 완전히 갈라서
재산 분할 세부 내용은 비공개…멀린다 게이츠, 개명 요청은 안 해
▲법원 승인으로 이혼이 확정된 빌 게이츠(오른쪽)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연합뉴스
▲법원 승인으로 이혼이 확정된 빌 게이츠(오른쪽)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5)와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6)가 2일(현지시간) 공식적으로 이혼했다. 두 사람은 약 175조원에 달하는 빌 게이츠의 재산을 분할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법원은 이날 빌 게이츠 부부의 결혼 생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 났다"며 두 사람의 이혼을 최종 승인했다고 폭스 비즈니스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결혼 생활 27년 만에 완전히 갈라서게 됐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는 1987년 교제를 시작해 1994년 결혼했으며, 2000년 세계 최대 규모인 민간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두 사람은 지난 5월 이혼 발표 당시 재단 공동 운영을 계속하겠다고 했으나 이제 이혼이 확정으로 재단 운영에서도 갈라설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법원이 두 사람의 재산 분할을 "공정하고 공평하다"고 평가하면서 계약서 조건에 따라 재산을 나누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빌게이츠 부부는 재산과 채무, 이혼 절차에 든 법적 비용 등을 어떻게 나눌지를 규정한 재산 분할 계약에 동의했다. 

재산 분할 외에 빌 게이츠가 멀린다 게이츠에게 별도로 지급해야 할 생활비는 없는 것으로 법원 서류에서 확인됐다. 두 사람은 3명의 자녀를 뒀으나 모두 성인이기 때문에 자녀 양육권이나 양육비에 대한 내용은 이혼 확정 문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 멀린다 게이츠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지만, 법원에 개명을 요청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현재 1520억 달러(174조9520억원) 순자산을 보유해 전 세계 4위의 부자로 올라 있다.

분할 계약에 따라 멀린다 게이츠가 확보한 재산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고 다만 추측될 뿐이다.

멀린다 게이츠는 지난 5월 3일 이혼 발표 직후 멕시코 코카콜라 펨사 2580만주, 멕시코 방송매체 그루포 텔레비사 1억5540만주, 자동차 거래업체 오토네이션 294만주, 캐나다국립철도 1410만주 등 24억 달러(2조7600억원) 상당의 4개 회사 주식을 빌 게이츠로 넘겨받았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한 바 있다.  그 이후로도 재산 분할 절차는 계속 진행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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