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주자와 설화(舌禍)...윤석열, 실수도 반복하면 곤란
대권주자와 설화(舌禍)...윤석열, 실수도 반복하면 곤란
  • 오풍연
  • 승인 2021.08.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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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윤석열이 실수를 연발하고 있는 데도 지지율에 큰 변화는 없다. 그러나 6일 발표된 갤럽 선호도조사에서는 10%대로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다른 기관의 조사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바짝 긴장할 것 같다. 그동안 갤럽 조사는 윤석열이 낮게 나왔었다. 다른 기관의 조사는 더 오른 곳도 있다.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른바 '팬심'이 작동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듯 하다. 말하자면 무조건 윤석열을 지지하는 마니아층이 많다는 얘기다. 윤석열은 그동안 크고 작은 실수를 많이 했다. 다른 후보 같으면 이 중 하나면 저질러도 당장 물러나라는 말이 나왔을 것이다. 왜 윤석열에게는 관대할까.

윤석열이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핍박을 많이 받아 그럴 것으로 본다. 웬만하면 그냥 넘어갈 수 있다는 논리다. 윤석열은 억세게 운이 좋다고 할까. 그래도 더 실수를 하면 안 된다. 자주 하면 무능한 사람으로 낙인 찍힌다. 거듭 강조하건대 무능한 사람이 대통령 될 수는 없다. 무엇보다 팩트가 틀리면 안 된다. 팩트 체크는 언론인에게도, 정치인에게도 중요하다. 명심하라.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이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을 앞질렀다. 이날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이 25%로 윤석열(19%)을 6%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낙연은 11%로 집계됐다. 그의 지지율은 5%포인트 오르면서 3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앞서 7월 2일 발표된 직전 조사에서는 윤석열이 25%로 이재명(24%)보다 우세를 보였지만, 윤석열이 6%포인트 빠지고 이재명은 1%포인트 오르며 순위가 바뀌었다. 특히 윤석열의 서울지역 지지율이 28%에서 16%로 12%포인트 급락했다. 대구·경북(42→35%), 인천·경기(22→17%)에서도 내렸다. 윤석열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로 지적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석열의 선호도가 1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검찰총장직 사퇴 이후 5개월 만이다. 윤석열은 지난 2월 9%에서 사퇴 직후인 3월 24%로 급등한 뒤 이후 21~25%에서 등락을 거듭해 왔다. 직전 지난달 조사에서는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영향으로 윤석열이 이재명을 1%포인트 차이로 앞서기도 했다.

대선 출마 선언(6월29일) 한달 만에 지지율이 떨어진 것은 최근의 실언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공식 행보에 나선 이후 잇단 '주 120시간 근무·부정식품·건강한 페미니즘·후쿠시마 원전' 등 잇단 말 실수로 논란에 휩싸이고, 부인 김건희씨의 결혼 전 사생활을 둘러싼 의혹들이 제기되는 등 악재가 겹친 탓으로 해석된다. 지지율이란 게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다.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목을 매는 것도 사실이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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