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8:40 (금)
상반기 국세 49조 더 걷혀…"코로나 재확산에 하반기는 불확실"
상반기 국세 49조 더 걷혀…"코로나 재확산에 하반기는 불확실"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1.08.10 12:0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가 폭은 갈수록 둔화...기재부 "올해 초과세수 예상치 31.5조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올해 상반기 국세수입이 1년 전보다 49조원 늘었다. 여전한 경기 회복세와 지난해 세정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하반기 불확실성은 점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세수입은 181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8조8000억원 증가했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가 39조7000억원으로 10조4000억원, 부가가치세가 36조1000억원으로 5조1000억원 각각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 회복세의 영향이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 호조로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도 각각 7조3000억원, 2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6월 순수한 국세 증가분은 35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작년 상반기에 내야 할 세금을 하반기로 유예해주거나 올해 이월 납부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작년에 걷힌 세금은 줄고 올해 세금은 늘어나는 기저효과가 13조3000억원이나 되기 때문이다.

6월 한 달만 보면 국세수입은 20조원으로 1년 전보다 5조2000억원 증가했다. 앞서 국세 수입은 1~3월 19조원, 1~4월 32조7천억원, 1~5월 43조6천억원 등으로 매월 작년 동기보다 10조원 이상 불어나는 추세였으나, 6월 들어서는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정부는 "빠른 경기 회복과 자산시장 호조로 국세 수입이 늘어나며 총수입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하반기 세입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추계한 연간 초과세수(31조5000억원) 규모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았다.

최영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자산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편성했기 때문에 올해 국세수입은 당초 예상했던 314조3000억원, 본예산 대비 플러스(초과세수) 31조5000억원에서 현재로선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