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발표 예정...10~12월에도 2만8천호 사전청약 예정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올해 처음 공급된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이 공급 물량 4333호에 9만3000명 이상 몰려드는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사전청약 첫 공급지구인 인천 계양, 남양주 진접2, 성남 복정1 등지에서 나온 공공주택 4333호에 대한 청약을 마감한 결과 총 9만379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1.7대 1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는 "사전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왔고 특히 사전청약 신청자 중 서울 거주자도 30%~50% 수준에 달해 많은 국민들이 사전청약을 손꼽아 기다려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신청자에 대해 청약통장 적정 여부 확인을 거쳐 당첨자를 9월 1일 우선 발표하고, 추후 소득과 무주택 등 기준에 부합하는지 추가로 심사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전청약에서 공공분양 주택은 평균 경쟁률이 28.1대 1, 신혼희망타운은 13.7대 1을 기록했다.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은 15.7대 1, 일반공급은 88.3대 1이었다.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의 경우 공공분양 709호에 3만7255명이 신청해 52.6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 중 특히 28호가 나온 전용 84㎡에는 1만670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무려 381.1대 1에 달했다.
성남 복정1 지구는 공공분양 583호에 1만3947명이 신청한 가운데 전용 59㎡(409호)에 1만1988명이 신청해 29.3대1 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양주 진접2는 공급 물량 1096호에 1만5927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4.5대 1이었다. 84㎡는 45호에 5053명이 신청, 1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가장 경쟁률이 낮은 51㎡(341호)는 3.8대 1이었다.
신혼희망타운 중에서는 위례지구 55㎡ 단일평형 418호에 1만6168명이 신청함으로써 경쟁률이 38.7대 1로 가장 인기가 좋았다. 이어 인천 계양 12.8대 1, 성남 복정1 7.5대 1 등 순이었다.
공공분양 사전청약 신청자의 연령대는 30대가 46.1%로 가장 높았고 40대 22.9%, 50대 13.4%, 20대 10.8%, 60대 이상 6.8% 순으로 나타났다. 신혼희망타운은 30대가 70.9%, 20대는 19.4%의 비율을 보였다.
국토부가 수도권 전체 지역 거주자가 청약할 수 있는 인천 계양과 남양주 진접2, 위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청자의 38.2%는 서울시민이었고 경기는 34.7%, 인천은 27.0%였다. 위례의 경우 서울 청약자가 51.8%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
국토부는 10월과 11월, 12월에도 3차례에 걸쳐 총 2만8000호의 사전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10월 파주 운정3 900호, 12월 인천 계양 300호, 성남 금토 700호 등 내년 사전청약 물량 2000호도 올해 앞당겨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