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컴라이프케어와 딥노이드의 주가가 상장 첫날 수직 낙하하며 종가를 맞이했다. 다만 이튿날 공모가를 회복하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5분 현재 딥노이드는 전일 대비 2.18%(1100원) 오른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AI) 개발 업체인 딥노이드는 지난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시초가 대비 30%(2만1600원) 떨어진 5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딥노이드는 지난 2~3일 이뤄진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179.07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범위 3만1500원~4만2000원 최상단인 4만2000원으로 결정했다.
국내외 총 122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중 96%가 희망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딥노이드는 지난 5~6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834.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7만5000주에 6261만4730주가 몰렸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314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03%(900원) 오른 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한컴라이프케어는 공모가 1만3700원보다 약 17% 높은 1만60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다만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20.25% 하락한 1만2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서는 등 시장 분위기가 냉랭했던 것이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86% 내리며 시장 전체가 약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 한 연구원은 “지난주에 이어 외국인 현·선물 매도물량이 나오며 하락했다”며 “아울러 미국, 중국 경제지표 부진 및 코로나 확산 우려감 확대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공, 국방, 산업, 생활 사업분야를 중심으로 공기호흡기, 방독면, 방역복 등 각종 안전장비와 용품을 제조·공급하는 회사다.
지난달 29~30일 진행한 한컴라이프케어의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는 662곳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419대 1을 기록했다.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10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