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NH농협은행은 금융기관의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과 책임이행을 위해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도원칙은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추진 시 환경파괴 또는 인권침해의 문제가 있을 경우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금융회사들의 자발적 협약으로 10개의 원칙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7월 말 현재 37개국 118개 금융회사가 가입하고 있으며, 미화 1000만달러 이상의 PF 취급 시 적도원칙에 입각해 자금 지원 여부를 심사한다.
농협은행은 가입 후 유예기간(1년) 내 적도원칙 심사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규를 정비해 PF 지원 시 환경과 기후변화, 인권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은행에 맞는 금융지원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권준학 은행장은 “이번 적도원칙 가입을 계기로 투자금융 부문에서도 환경과 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ESG경영을 정착시켜 '농협이 곧 ESG'라는 인식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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