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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상품 31일부터 11번가에서 바로 주문 가능해져
아마존 상품 31일부터 11번가에서 바로 주문 가능해져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8.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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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서도 주문가능...선호상품 16만개 특별셀렉션 선보여...국내 이커머스 업계 변동 불가피
배송기간 4~10일에 무료배송도 가능...반품·환불 등 전용상담센터 운영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의 상품이 11번가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에 본격 선보이게 된다. 해외 직구를 선호하던 소비자에게는 선택지가 느는 반면 이커머스 업계는 경쟁이 더 치열해지게 됐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가 오는 31일부터 미국 아마존 상품을 11번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11번가 측은 "전 세계 12개국에서 서비스하는 아마존이 현지 사업자와 제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1번가에 따르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아마존 미국(Amazon US)이 직매입해 판매하는 상품 중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과 국내 반입에 문제가 없고 한국으로 배송이 가능한 상품을 선보인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해외 도서도 11번가를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 직구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 16만개 이상은 따로 선별해 '특별 셀렉션'으로 소개하기로 했다.

11번가는 구입 가능한 상품 규모가 수천만 개 수준이라고 전했다. 상품 검색이나 상세 정보 확인, 주문 정보 입력, 결제는 기존 11번가 이용 방식과 같다. 기존 아마존 구매 고객들의 상품 리뷰도 영어 원문과 기계 번역을 적용한 한국어가 함께 제공된다.

판매가는 아마존 미국의 가격을 기반으로 원화로 환산되며 아마존 미국에서 하는 가격 할인이나 묶음 상품 할인, 프로모션도 대부분 똑같이 진행된다. 여기에 더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만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는 '11번가 단독 딜'도 준비했다.

해외 직구의 걸림돌 중 하나인 배송비는 SK텔레콤의 구독 상품인 '우주패스'에 가입하면 무료 배송이 적용되며, '우주패스'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당분간은 2만8000원 이상(가구 등 일부 상품 제외) 구입하면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다.

결제 때는 관세와 부가세, 통관대행수수료, 배송비를 한꺼번에 결제할 수 있고 장바구니에 들어있는 일반 11번가 상품을 함께 결제할 수도 있다. 국내 신용카드와 SK페이 등 기존 11번가에서 쓰던 결제수단을 그대로 쓸 수 있으나 실시간 계좌이체와 휴대전화 결제는 제외된다.

배송 기간은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 '특별 셀렉션' 제품은 평균 4∼6일이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개점과 함께 11번가에서 구매한 아마존 상품의 주문과 결제, 배송, 반품, 환불 관련 문의를 처리하는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국내 진출에 대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은 구매가 15만원 이상부터는 관세와 부가세가 붙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데다 직구 시장에서도 이미 다양한 경로가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지가 하나 추가됐을 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해외 직구에서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해소되고 배송비 부담도 크지 않으며 반품도 전용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새롭게 직구를 하는 인구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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