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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0.75%로 인상···'초저금리 시대' 저문다
한은, 기준금리 0.75%로 인상···'초저금리 시대' 저문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8.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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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9개월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1800조원 넘은 가계빚 증가세 억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은행이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했다. 코로나19 발 ‘초저금리 시대’도 막을 내렸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은 2018년 11월 이후 2년9개월(33개월)만이다.

금통위는 지난해 5월 28일 기준금리를 0.50%로 내린 뒤 9차례 연속으로 동결했다.

다만 이주열 총재는 지난 5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고, 6월 물가안정목표 설명회에서 인상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에 신호를 줬다. 

코로나19 4차 확산의 경기 악영향 제한적인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세 및 집값 상승세 등 금융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결정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이후 지난해 5월 사상 최저인 연 0.5%로 추가 인하했다.

그동안후 장기간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금융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져왔다. 실물 경제로 돈이 풀리지 않고, 저금리 속에 부동산 투기와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현상이 발생했다. 가계 부채도 연일 사상 최대를 경신 중이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가계 부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말 기준 가계 대출액은 1705조원이고, 예금은행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72.7% 수준이다. 산술적으로 기준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가계 이자 부담은 3조1000억원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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