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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한 여름철에 사장단 '깜짝' 인사..."급변 경영환경에 신속 대처"
한화그룹, 한 여름철에 사장단 '깜짝' 인사..."급변 경영환경에 신속 대처"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08.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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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어성철·한화케미칼 남이현, 저축은행 홍정표·종합화학 김희철·큐셀 이구영..건설 최광호 사장은 부회장 승진
(위 왼쪽부터)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와 남이현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 홍정표 한화저축은행 대표, 김희철 한화종합화학 대표,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 (사진=한화)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한화그룹이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깜짝 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른 인사로 10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사장단 인사에 돌입했다. 불확실하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인사다.

한화그룹은 26일 한화시스템과 한화솔루션 케미칼·큐셀부문, 한화종합화학, 한화저축은행 등 5개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기 인사를 단행했다"며 "신임 대표이사 체제하에 새로운 최적의 조직을 구성해 내년 사업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임 대표이사 체제 아래 새로 최적화한 조직을 구성해 선제적으로 2022년 사업 전략 수립에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려는 중장기 전략 수립에 탁월한 인사를 대표이사로 내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탁월한 인사를 대표이사에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회장급을 제외하고 새롭게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거나 자리를 이동한 5명은 모두 1964년생(57세) 동갑내기다.

한화시스템의 방산부문장을 맡고 있는 어성철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엔진사업본부장, 한화시스템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위성통신사업, 무인·스마트 방산 등 신사업 분야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는 등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며 회사의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측은 어성철 신임 대표가 한화시스템이 현재 추진 중인 도심항공교통, 우주항공사업 등의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개발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대표이사 사장에는 PO사업부장인 남이현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출신으로 석유화학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신사업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에는 홍정표 한화생명 전략부문 부사장이 내정됐다.

한화는 홍정표 신임 사장이 디지털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사업 연계에 대해 강점이 있는 만큼 사업 시너지 발굴 등 한화저축은행의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김희철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는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로 내정되며 자리를 옮긴다.

한화는 한화종합화학이 수소 중심의 미래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김희철 사장이 글로벌 수소혼소·수소유통과 친환경 케미칼 제품 사업 등 미래 사업 전략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화종합화학 박승덕 대표이사 부사장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이구영 대표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이구영 대표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영업 확장을 주도해 온 태양광 분야의 전문가다.

최광호(65) 한화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6월 한화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된 최 대표이사는 이후 지속적인 매출·손익 개선, 개발사업 중심으로의 사업체질 개선, 풍력발전 사업 등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내정된 5개 회사의 대표이사들은 각 사의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선제적인 인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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