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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신금리 다음주 최대 0.3%p 인상…대출금리 인상 '대기'
은행 수신금리 다음주 최대 0.3%p 인상…대출금리 인상 '대기'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8.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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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도 인상 전망
변동형 주담대 금리 10월부터 인상 가능성…'금리 2%대' 대출 사라질 듯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에 인상에 앞서 다음주 수신금리 인상에 들어간다.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에 인상에 앞서 다음주 수신금리 인상에 들어간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시중은행의 예·적금 등 수신금리가 다음 주부터 0.2%포인트 안팎 오를 예정이다. 약간의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 상승도 예고되고 있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다음 주부터 일제히 올린다.

앞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기준금리 인상 이틀 뒤인 지난 28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가입 기간 전 구간에 대해 0.2%포인트 일괄 인상한 바 있다. 이로써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1.4%가 됐다.

신한은행은 30일 예·적금 금리를 0.2∼0.3%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으며, NH농협은행도 다음 달 1일 예·적금 금리를 0.05∼0.25%포인트 올릴 계획이다.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 다음 주 초 예·적금 금리를 올릴 예정이다. KB국민·하나·우리은행도 조만간 예·적금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은행인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도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수신금리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중은행들의 잇따른 수신금리 인상으로 정기예금 상품 금리 수준이 연 1%대 초중반으로 오를 전망이다.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2020년 7월부터 계속 1.1%대에 머물러 왔으며 지난 7월에는 연 1.14%였는데,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부터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일제히 인상될 예정이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도 오르게 됐다. 9월에 오르는 시중은행의 수신금리는 주담대 변동금리를 산정하는 주요 지표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에 반영되며 이는 10월 15일 발표되는 된다. 따라서 시장금리 인상으로 10월 신규 주담대부터 대출금리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은행권은 보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2.62∼4.13%였는데, 앞으로 금리가 오르며 점점 2%대 대출이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0~11월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는 부분이 있으므로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10월까지 시장금리가 추가로 상승해 대출금리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을 상대로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하는 점도 대출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시중은행이 우대금리 축소, 가산금리 인상 등의 조처를 신용대출에서도 조만간 2%대 금리가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커졌다.

신용대출의 경우 대다수 상품의 기준 금리가 6개월 또는 12개월 '변동금리'이며, 매년 기한연장 때 금리가 변경되는 경우가 많다. 
신용대출은 금리가 매일 바뀌는 금융채를 기준으로 하므로 대출금리가 비교적 빨리 오를 수 있다.

4대 시중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연 2.96∼4.01% 수준이었다. 작년 7월 말과 비교해 1년 만에 하단이 1%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는데, 추가적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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