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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성적표 '불량'...총자산이익률 2년 새 0.15%p. 하락
우리금융 성적표 '불량'...총자산이익률 2년 새 0.15%p. 하락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11.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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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등 분석. 총자산이익률(ROA)는 다른 금융지주사들이 대부분 상승세인데도 우리금융지주는 2년사이에 대폭하락, 꼴찌로. 직원1인당 수익성도 5대 금융지주사들중 가장 낮아. 자본적정성 지표들도 대부분 5대금융지주사들중 꼴찌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지주사 설립초기 등을 핑계대지만 맘만 먹으면 투자여력은 충분. 손태승 회장부터가 무사안일로 세월만 보낸건 아닌지 비판받을만해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성적표가 여러 부문에서 5대 금융지주사들중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와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총자산이익률(ROA)20190.52%에서 지난 3월말에는 0.37%, 2년 사이에 0.15%포인트나 떨어졌다.

▲금융지주사별 ROA 비교
▲금융지주사별 ROA 비교

반면 이 기간중 KB금융지주는 0.66%에서 0.68%, 하나금융지주는 0.59에서 0.62%, 농협금융지주는 0.41%에서 0.42%, 모두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만이 0.65%에서 0.62%0.03% 포인트 하락했지만 하락률은 우리금융의 5분의1에 불과하다.

2020년 연간기준 직원 1인당 수익성도 우리금융지주가 0.33%, 5대 금융지주중 가장 낮았다. 직원1인당 수익성은 직원 1인당 순이익을 직원 1인당 연중평균총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작년 이 수치는 0.59%, 우리금융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았다. KB금융지주는 0.48%, 농협금융지주는 0.38%였다.

▲금융지주사별 1인당 수익성 비교
▲금융지주사별 1인당 수익성 비교

한신평은 우리금융지주가 이렇게 된 이유로, 작년 우리금융지주 금융투자부문과 기타부문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1%(223억원), 37%(1,059억원)씩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부문에서 무려 38%(7,182억원)의 순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은행의 부진도 문제지만 다른 금융지주사들처럼 은행의 부진을 보완해줄 증권 보험 등 비은행분야로의 사업다각화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작년 우리금융의 은행부문 순이익 의존도는 90% 안팎으로, 5대금융지주중 가장 높았다. 반면 우리금융 비은행 자회사들의 시장지위도는 다른 금융지주사들에 비해 낮다. 우리카드가 신용카드업계 6, 우리캐피탈이 캐피탈업계 7위다. 우리금융계열 보험회사나 증권사는 아예 없다.

우리금융측은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사업다각화가 부진한 이유를 물으면 예금보험공사가 최대주주여서 아직 운신의 제약이 있고, 지주사 설립도 3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항상 설명한다.

그러나 우리금융의 사업다각화 투자여력은 이미 오래전부터 충분하다. 지난 3월말 현재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01%, 금융당국의 권고비율 130%에 달할때까지 약 62천억원의 지분투자 가 가능하다. 부채비율도 8.4%로 매우 낮아 대규모 차입을 통한 인수합병도 언제든 가능하다.

 예보와 지주사 출범초기 등을 핑계대면서 지난 몇 년간 손태승 회장부터가 너무 무사안일에 빠져있었던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만하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은행금융지주사들의 평균 자본비율은 당국의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BIS(국제결제은행)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13.6%, 11.7%, 10.0% 등으로 5대 금융지주사들중 모두 꼴찌 수준이다. 다른 금융지주사들과 차이도 적지않다.

 

▲은행금융지주사들의 자본적정성 지표 비교
▲은행금융지주사들의 자본적정성 지표 비교

한신평은 우리금융지주의 저조한 자본비율은 이중레버리지비율 관점의 대규모 투자여력에도 불구하고 비은행부문 투자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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