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모가 확정하고 7~8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9월 중순 상장 예정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이달 중순 상장 예정인 현대중공업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들어간다. 앞서 실시된 우리사주조합 사전청약에서 배정액의 2배 가까운 신청이 몰리며 기관수요예측의 흥행 가능성을 높인 상황이다.
1일 투자은행업계와 현대중공업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총 공모주식은 1800만 주에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5만2000~6만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자금과 시가총액은 각각 1조800억원,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기관 수요예측에 기반해 오는 6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7~8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달 23~27일 공모주식의 20%인 360만주에 대한 직원 대상 우리사주조합 청약 사전예약에서 배정액의 2배 가까운 신청률을 기록하며 업계로부터 긍정적 신호라는 평가를 받았다.
10여 년 만에 도래한 '슈퍼사이클'로 발주가 크게 늘고 있고, 하반기 들어 시황이 개선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연료 운반선에 현대중공업이 강점을 보이는 것도 상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는 예측이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엔진 가치와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수소 사업 진출, 수주 호황기 생산성 극대가 추가 상승의 근거"라면서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운임상승으로 선박 발주 시장 호황이 오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