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절벽 오나···DB손보, 업계 최초 신용대출 중단
보험사 대출절벽 오나···DB손보, 업계 최초 신용대출 중단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9.0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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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31일까지 모든 채널서 취급 중단···손보 신용대출 잔액 5조 육박
DB손해보험이 보험업계에서 최초로 신규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DB손해보험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D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최초로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보험업계에서는 DB손해보험의 신용대출 중단으로 삼성생명 등 신용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사들까지 줄줄이 중단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대출절벽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 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홈페이지, 모바일, 콜센터 등 모든 채널에서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 

DB손보의 신용대출은 자사 보험계약을 1년 이상 유지중인 만 26세 이상 고객이거나 개인신용대출 심사기준 적격자를 대상으로 취급되는 상품이다. 연 6.06~12.44%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DB손보 개인신용대출 규모는 6월말 기준 3157억원으로 작년 말 3107억원보다 50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약관대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보험약관대출은 2조8762억원에서 2조9143억원이나 불어났다. 주택담보대출도 8947억원에서 1조862억원으로 늘어 전체 가계대출을 끌어올렸다. 

DB손보 관계자는 "자사 가계대출 관리계획에 따라 전년대비 증가율을 조절하기 위해 일시 중단했으며 정부 가계대출 방침을 준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보험사들에게 적용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60%다. 시중은행에 규제되고 있는 40%보다 20%포인트 높다. 그동안 은행에서 충분한 돈을 빌리지 못한 소비자들이 보험사를 포함해 제2금융권으로 몰려간 이유다. 

앞서 생·손보협회는 지난달 24일 주요 보험사 10곳의 여신 담당 임원을 소집해 가계부채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대출 서류 심사를 강화하거나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법으로 총량을 줄일 것을 요청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정부 권고에 맞춰 대출 규제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일부 보험사를 제외하곤 추가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 전체 신용대출금은 올 1분기 말 4조9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2118억원 대비 17.7%(7454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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