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운용 관련 경력 없어 논란...2019년에도 유암코 상임감사 선임되며 자격 논란 빚어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한국성장금융의 투자운용본부장에 관련 경력이 없는 전 청와대 행정관이 선임된 것으로 알려지며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오는 1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신임 투자운용2본부장에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은 창업·혁신 기업에 모험 자본을 공급하고자 만들어진 운용 전문 기관으로, 한국판 뉴딜사업을 지원하는 뉴딜펀드 등 정책 자본을 조성하는 역할을 주로 수행하게 된다.
황 전 행정관은 투자운용2본부장으로서 정책참여 뉴딜펀드 운용 등을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운용2본부 밑에 뉴딜펀드운용실, 구조혁신실, 운용지원팀 등을 두고 관련업무를 수행한다.
다만 황 전 행정관이 관련 경력 등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적절 인사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황 전 행정관은 2019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뒤 국내 은행들이 출자해 설립한 구조조정 전문기관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상임감사로 선임되며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구조조정 관련 경력이 없는 인사가 준공공기관 성격의 금융기구 감사로 옮겼다며 비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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