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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뛰는 은행 대출금리···3개월새 0.5%p 급등
무섭게 뛰는 은행 대출금리···3개월새 0.5%p 급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9.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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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줄여라” 금융당국 주문···국민 이어 신한銀, 6일 전세대출 금리 0.2%포인트↑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3개월여 만에 0.5%포인트 가까이 뛴 가운데, KB국민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6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압박이 잇따르자 은행권이 가산우대금리 조정으로 대출금리를 대폭 인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전세대출의 가산금리를 0.2%포인트씩 높인다. 가산금리가 높아질수록 소비자가 적용받는 대출 최종금리는 그만큼 높아진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기존 연 2.77~3.87%에서 연 2.97~4.07%로 높아진다. 대부분의 가계가 연 3%대 금리로 전세대출을 받는 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대출 중단에 따른 풍선 효과로 인해 가계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전세자금 대출금리 인상 결정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KB국민은행도 지난 3일부터 신규 코픽스(COFIX)를 지표금리로 삼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의 우대금리를 0.15% 포인트 낮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출금리가 0.15% 포인트 오른 것이나 다름없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아파트론’과 ‘우리부동산론’의 우대금리 최대 한도를 0.3% 포인트씩 축소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대출 증가폭이 커지면서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를 줄이고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금리를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2.65∼4.15%에서 연 2.80∼4.30%로 상향된다. 약 3개월 전인 5월 말(2.35∼3.88%)과 비교하면 0.42~0.45%포인트 높다.

다만 주담대 혼합형금리(고정금리)은 연 2.76∼4.26%로 기존 그대로 유지된다. 

신규 코픽스 6개월 주기를 기준으로 하는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우대금리도 0.15%포인트 줄어 연 2.64∼3.84%에서 연 2.79∼3.99%로 올랐다.

신용대출은 3일 현재 3.00∼4.05% 금리가 적용되는 중이다. 5월 말(2.564∼3.62%)보다 상·하단이 모두 0.43%포인트 정도 뛰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은행들이 지표금리에 자체 판단으로 더하는 가산금리를 더 올리거나 거래실적 등을 반영해 깎아주는 우대금리를 줄이는 기조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이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율을 5~6%로 억제하기 위해 은행권에 대출 억제 요구 및 총량 관리를 주문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 인상에 이어 대출 금리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만기가 빠르고 금액이 적은 순으로 대출금을 빨리 갚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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