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3㎡당 4500만원 돌파…전국 2000만원 넘어서
서울 아파트값 3.3㎡당 4500만원 돌파…전국 2000만원 넘어서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9.0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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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보다 매매가 상승률 높아...전세가율 낮아져 2013년 이래 최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세가 상승률을 뛰어넘으며 전셋가율이 낮아졌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세가 상승률을 뛰어넘으며 전셋가율이 낮아졌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무섭게 상승했다. 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전셋값이 급등했고 매매가 상승률은 전셋값 상승률을 뛰어넘는다.

7일 KB국민은행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 3.3㎡당 평균 시세가 두 기관 조사에서 모두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의 경우 KB조사에서 4569만원, 부동산114조사에서 4002만원으로 각각 4500만원, 4000만원을 돌파했다.

KB조사에서 지난달 서초구는 3.3㎡당 7073만원으로 강남구 7897만원에 이어 7000만원을 넘겼다. 성동구는 5036만원을 기록해 송파구 5817만원, 용산구 5487만원에 이어 5000만원이 넘는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달 은평구(3085만원)와 강북구(3002만원)는 3000만원을 돌파, 현재 서울 25개 구 가운데 3.3㎡당 아파트값이 3000만원을 밑도는 지역은 중랑구(2977만원)와 금천구(2764만원)만 남았다.

KB 통계로 지난달 기준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전국 66.9%, 서울 55.3%로 올해 들어 최저치이자, 연도별로는 나란히 201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 가격이 전셋값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서울에서 종로구(63.0%), 성북구(62.3%), 중구(61.7%), 관악구(61.4%), 은평구(61.3%), 중랑구(60.7%), 금천구(60.2%) 등 아파트값 중저가 지역은 전세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전국적으로 아파트의 3.3㎡당 매매가와 분양가의 차이도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올해 1∼8월에 공급된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290만원으로, 평균 매매가 2050만원과의 차이가 760만원이었다. 이는 연도별로 매매가와 분양가의 차이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427만원보다도 더 확대된 것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규제 기조에 따라 작년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 지역이 늘어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까지 부활하면서 분양가 상승이 매매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영향"이라며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 가격이 청약 시장의 열기를 지속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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