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서울의 연립·다세대주택 등 빌라 지하층도 평균 전셋값이 1억원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서울에서 전세 거래된 전용면적 60㎡ 이하 빌라 지하층의 전세 보증금을 조사한 결과 올해 평균을 1억435만원으로 집계했다.

서울 빌라 지하층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017년 7801만원, 2018년 8814만원, 2019년 8891만원, 지난해 9507만원으로 오름세를 이어 오다 올해 1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국토부가 관련 실거래가를 집계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최근 집값과 전·월세 가격 급등 영향으로 주거 취약 시설인 빌라 지하층의 전세금도 오른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서울 빌라 지하층 평균 전세금은 서초구가 1억743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남구(1억7073만원), 종로구(1억6031만원), 용산구(1억4387만원), 영등포구(1억3214만원), 중구(1억3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빌라 지하층 가운데 종로구 부암동 전용면적 59.87㎡가 4억원에 전세 거래돼 올해 보증금이 가장 높았으며, 용산구 이태원동 전용 41.76㎡  3억8000만원, 서대문구 북아현동 전용 59.36㎡ 3억5000만원 등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서울 빌라 지하층 평균 전세금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7089만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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