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토스뱅크가 정식 출범 전 사전신청을 접수한 지 사흘 만에 신청자 수 50만 명을 돌파했다. 예·적금 등 상품 구분을 없애고 ‘조건없이 연 2% 금리’ 제공 상품을 공개하고, 사전신청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추가 인기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토스뱅크가 사전신청을 받기 시작한 직후부터 신청자 수는 빠르게 늘었다.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30만명을 넘어섰고, 13일 오전 50만명을 돌파했다. 시간당 약 7000명씩 신청한 셈이다.
온라인 SNS 상에서 지인에게 신청 페이지를 공유하면 본인의 대기 순서를 앞당길 수 있어 공유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시 입출금 통장임에도 ‘조건 없는 연 2%’ 금리를 제시한 토스뱅크통장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현재 다수 시중은행의 수시입출식 통장 금리가 0.1%, 정기예금 금리도 1%를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까지 포함하면 카카오뱅크의 예금금리가 1.5%(12개월기준)로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적금 역시 1%대에 그친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매월 1회 연 2%로 산정한 이자를 줄 계획이다. 매월 세 번째 주 금요일을 기준으로 결산해 다음날인 토요일에 이자를 지급한다. 이자 계산은 매일 잔액을 기준으로 산정한 이자를 합산해 산출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많은 고객을 1금융권으로 포용하며 고객에게 가장 편리하고 좋은 서비스를 차별 없이 제공한다는 토스뱅크의 방향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전신청은 만 17세 이상 토스 사용자라면 누구나 토스 앱의 홈 화면 배너 또는 전체 탭의 ‘토스뱅크 사전신청’ 페이지에서 진행할 수 있다.
사전신청자 대상 통장 개설과 체크카드 신청 등 서비스 오픈은 이달 하순부터 순차적으로 토스 앱 알림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신청 페이지를 친구에게 공유하면, 자신의 서비스 개시 순서가 빨라진다. 대출 서비스 신청 역시 10월 토스뱅크 정식 출범 전 사전신청자에게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