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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호텔업 딜레머...작년 호텔펀드에 총 3,876억 긴급출자
미래에셋, 호텔업 딜레머...작년 호텔펀드에 총 3,876억 긴급출자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11.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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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분석...광화문 포시즌즈호텔 펀드에도 미래에셋생명 6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 899억원, 미래에셋컨설팅 23억원씩 추가출자해 일단 불 꺼주어
코로나 장기화로 호텔경기가 계속 어려워질 경우 미래에셋 계열사들 큰 부담될듯. 2016년이후 미래에셋증권이 해외 자회사들에 증자한 금액은 모두 2.4조원 달해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작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호텔 업황 악화로, 호텔에 투자한 펀드 차입금의 리파이낸싱이어려워지면서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작년 한해동안 호텔펀드에 투입한 추가자금만 3,8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에 따르면 해외대체투자에 가장 오랜 노하우가 있는 미래에셋그룹은 주로 해외 유명호텔투자에 펀드를 많이 활용했는데, 코로나로 이 펀드의 리파이낸싱이 어려워지자 미래에셋 계열사들이 총동원돼 펀드들에 자금수혈을 해주었다.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에 투자한 맵스6-1호 펀드에 대해선 미래에셋생명이 작년중 704억원을 추가출자해 주었고, 같은 호텔에 투자한 맵스 6-2호 펀드에는 미래에셋증권이 703억원을 출자했다.

하와이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 투자한 맵스7호 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947억원을 출자로 수혈해 주었다.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 투자한 맵스18호 펀드도 리파이낸싱의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는데, 미래에셋생명이 6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899억원, 미래에셋컨설팅이 23억원을 각각 추가출자해 위기에서 구해주었다.

작년 추가 출자액은 증권 1,650억원, 생명 1,304억원, 자산운용 899억원, 컨설팅 23억원 등이다. 올해는 백신접종률이 높은 미국을 중심으로 이용객이 회복 중이나, 최근 델타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등 호텔 영업환경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계속 펀드들이 투자한 호텔영업이 어려워질 경우 미래에셋 계열사들에도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은 대부분 동남아시아에 국한된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영국 미국 인도 등 진출지역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홍콩 미국 영국에 세 법인이 존재하고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 자회사는 홍콩자회사 산하에 존재한다.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이 해외자회사들에게 증자한 금액은 약 2.4조원(2019년 영국 감자대금 제외)에 달한다고 한신평은 밝혔다.

2017년 미국법인에 3억 달러를 증자했고, 2018년에는 인도 자회사 설립을 위해 약 3,100억원을 증자했다. 2019년에는 브렉시트 등 유럽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영국법인의 자본을 감자하고, 이 재원을 홍콩법인에 재투자하는 등 해외자회사 내에서 유연하게 자금을 운용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환경 불확실성이 늘어났는데도 홍콩법인에 3억 달러를 추가 증자했다.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면서, 해외 이익 비중도 2017년 연결 세전이익의 5%에서 올상반기 약 21%까지 늘어났다고 한신평은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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