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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가, 12만원도 붕괴...규제 강화 '후폭풍' 이어져
카카오 주가, 12만원도 붕괴...규제 강화 '후폭풍' 이어져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1.09.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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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1.65% 내린 11만9,500원, 5거래일 연속 하락...주가 12만원 밑돈 것은 6월 9일 이후 처음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정치권이 규제의 칼날을 거두지 않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가 결국 12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앞서 강도높은 상생안 카드까지 동원했지만, 내달까지 계속될 '국정감사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여민수 카카오 대표가 다음달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카카오는 전날보다 1.65% 내린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카카오 주가가 12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6월 9일 이후로 처음이다.

개인이 5,499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9억원, 4,285억원을 팔아치웠다. 몸집도 크게 줄었다. 지난 6월 75조원에 달했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53조1,766억원으로 줄었다. 3달 만에 약 22조원이 증발한 것이다.

카카오는 정치권의 빅테크 규제 조치 이후 하락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4일 ‘골목상권’ 사업 철수 및 플랫폼 수수료 폐지·인하, 상생기금 3,000억원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상생 방안을 내놓았지만,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와 관련해 전반적인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음을 감안, 카카오톡의 가치를 기존 대비 약 7조원 하향 조정했다"며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종전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전날 삼성증권(20만원→18만원)과 한화투자증권(18만5천원→17만원) 등도 규제 리스크를 고려해 카카오의 사업 가치를 하향 조정, 목표가를 내린 바 있다.

다만 정호윤·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규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은 맞으나 인터넷 기업들의 장기 성장 스토리가 훼손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하단과 매수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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