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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보험사 RBC비율 반등···MG손보, 100% 밑돌아 재무건전성 ‘비상’
2분기 보험사 RBC비율 반등···MG손보, 100% 밑돌아 재무건전성 ‘비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9.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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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RBC비율 260.9%로 5%p 개선···MG손보, 투자 손실 악화에 97.0% 기준치 '미달'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RBC(지급여력비율)비율이 2분기 개선됐다. 다만 MG손해보험이 보험업계에서 유일하게 RBC비율 100%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지난 3월 말(255.9%)보다 5%p 상향됐다.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은 272.9%, 손해보험사는 238.9%로 집계됐다. 

보험회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인 RBC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금감원은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으며, 보험업법에서는 100%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체 보험사의 RBC비율 상승은 당기순이익과 후순위채권 발행,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으로 가용자본이 4조원 증가한 것이 영향을 줬다. 요구자본은 64조 2000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4000억 증가했다. 

운용자산이 3월 말에 비해 16조2000억원 늘어난 1052조2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신용위험액이 5000억원 증가했고,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액이 4000억원 늘었다. 

보험사 중 RBC 비율이 100%를 하회한 곳은 MG손보가 유일하다. 금감원 권고치인 150%를 하회한 곳도 MG손보 뿐이다. 2분기 RBC비율이 전분기보다 6.5%p 하락한 97%로 집계됐다.

MG손보는 지난 5월 RBC비율 하락 등 건전성 불안을 이유로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RAAS)에서 4등급을 받았다. 7월에는 금융위원회가 MG손보에 대한 경영개선요구 조치안을 의결한 상태다. 

지난해 4월 MG손보는 대주주가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바뀐 이후 유상증자(1000억원) 및 후순위채(980억원) 발행 등을 통해 RBC비율을 170% 이상으로 끌어올린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지속된 코로나19 영향으로 투자영업 손익이 악화됨에 따라 확충해 놓은 자본을 사실상 갉아먹고 있다. 

국내 보험회사들은 보험영업 부문의 손실을 자산운용 부문에서 메우고 있어, 자산운용의 실패는 회사 실적과 건전성에 치명적이다.

실제로 MG손보의 투자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434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 845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도 지난해 상반기 4.25%에서 올 상반기 2.37%로 반토막났다.

실적 또한 지난해 1000억원 적자에 이어, 올 들어 상반기에도 352억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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