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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팀장 괴롭힘에 50대 가장 극단선택"···KT, "노동청 조사의뢰"
"어린 팀장 괴롭힘에 50대 가장 극단선택"···KT, "노동청 조사의뢰"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09.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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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 올라와..."KT 다니던 아버지 젊은 팀장 괴롭힘 호소했다"

KT 홍보실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 사건관계자들에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통신기업 KT의 50대 직원이 자신보다 나이 어린 팀장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KT는 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23일 KT 등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50대인 자신의 아버지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아들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큰딸을 시집보낸 지 2주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 아버지가 이런 선택을 했다"며 "유서에 따르면 올해 6월께 나이 어린 팀장이 새로 부임했는데 아버지에게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하고 아주 오래전 일을 들춰내 직원들에게 뒷말했다"고 주장했다.

유서에는 "젊은 팀장이 나를 너무 못살게 군다", "출근하는 게 지옥 같다", "젊은 팀장이 욕설과 무시성 발언을 해 자존심이 너무 상하고 괴롭다"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50A씨가 직장 내에서 괴롭힘과 압박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족들의 글이 올라오면서 공론화됐다.

KT 새노조는 "문제는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되고 KT 내부에도 관련 절차가 마련 됐지만, 실제로는 아무리 피해지가 괴롭힘을 호소해도 KT는 형식적인 조사를 하고 문제 없음으로 끝내버리기 쉬운 구조에 있다"고 주장했다.

KT는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것과 함께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이달 17일 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했다며, 사실관계 규명에 따라 엄중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홍보실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는 사건 관계자들에게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사실관계가 규명되면 조치 결과 등을 적절한 방법을 통해 안내해 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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