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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이재명과 윤석열...홍준표 원희룡 김동연을 주시한다
궁지 몰린 이재명과 윤석열...홍준표 원희룡 김동연을 주시한다
  • 오풍연
  • 승인 2021.09.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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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이러다가 홍준표가 대통령 되는 것 아닙니까. 저도 그다지 거부감이 없습니다” 한 지인이 이런 말을 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대통령 선거 경선에 불만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여야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도, 윤석열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과 다름 없다. 둘다 상대적으로 약점이 많아서다. 당장 대장동 사건에 둘의 이름이 똑같이 오르내리고 있다.

대장동 사건은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사건이라 할 만 하다. 여야 유력 주자가 관련돼 있어 더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재명은 인허가를 내준 사람이다. 또 본인이 직접 설계를 했다고도 실토했다. 야당에서 이번 사건의 몸통은 이재명이라고 하는 이유다. 여기에 윤석열도 같이 등장했다. 김만배의 누나가 윤석열 부친 집을 사들인 것.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다.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 될 것이다. 결선 투표 없이 끝날 공산이 크다. 대장동 사건도 당장 지지율에 영향을 주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우리 국민들이 문제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재명을 지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윤석열도 다르지 않다. 윤석열은 실언도 많이 한다. 대통령으로서 준비가 한참 덜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장동 사건이 둘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서울지검에서 검사 17명을 투입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김오수 검찰총장도 30일 여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수사를 할 것을 지시했다. 따라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른다. 경우에 따라서는 후보 사퇴 요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후보들이 스스로 사퇴할 리는 없다. 끝까지 버티어보려 할 터. 앞날은 예측하기 어렵다.

둘이 궁지에 몰릴수록 홍준표 원희룡 김동연 등이 뜨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준표는 이미 여야 통틀어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야당 후보 적합도에서는 윤석열을 제치기도 한다. 특히 20~30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대선판을 모두 흔들 수도 있다. 윤석열을 계속 몰아붙일 것으로 본다. 홍준표 등은 대장동 사건에서 자유롭다.

원희룡이 2차 컷오프를 통과하면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다. 우선 4강에 드는 것이 문제다. 현재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은 유력한 것으로 예상한다. 나머지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진중권도 얘기했다. 가장 준비된 후보는 원희룡이라고. 제일 깨끗한 후보라고도 할 수 있다. 윤석열은 다소 불안하고, 홍준표 역시 거친 이미지를 완전히 걷어내지 못해 원희룡이 주목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러면 원희룡이 더 분발해야 한다.

김동연은 제3지대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능력이나 인품 면에서 어떤 후보에 뒤지지 않는다. 현재는 군소후보이다 보니 언론의 주목을 덜 받고 있다. 오는 11월 국민의힘 후보가 가려지면 그 때부터 진검 승부를 벌이겠다고 한다. 지금까지 3지대 후보가 두각을 나타낸 적은 없다. 김동연이 새로운 신화를 썼으면 한다. 우리 국민도 보다 크고, 넓게 세상을 보자. 정말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 그래야 정치판이 바뀐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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