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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준법위 "삼성 지배구조 개선활동 할 것"…삼성 지배구조 개편 본격화
삼성준법위 "삼성 지배구조 개선활동 할 것"…삼성 지배구조 개편 본격화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9.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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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보고서에 명시 적극 개입 예고…이재용 '4세 승계 포기'에 삼성 지배구조 개편 속도낼 듯
▲김지형 삼성준법감시위 위원장.
▲김지형 삼성준법감시위 위원장.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예고하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 TF가 추진중인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30일 발간한 '2020년 연간보고서'에서 삼성 지배구조 개편 과제를 준법위가 추진할 후속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준법위는 "앞으로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대 준법의제 관련한 후속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할 것"이라며 "삼성 관계사의 TF가 추진하는 외부 컨설팅 용역 결과를 검토해 삼성의 지배구조 관련 개선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준법위가 현재 삼성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적극적인 의욕을 앞으로 지배구조 개편에 적극적인 개입을 예고하면서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논의 과정에서의 준법위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준법위는 최근 지배구조와 관련한 전문가들을 초빙해 자문을 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형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삼성 4세 승계 포기 뒤 최대 숙제는 지배구조 개편"이라며 "준법감시위가 앞으로 이슈파이팅 해야 할 핵심 2차 과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이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핵심 관계사들이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용역을 맡겼으며, 올해 하반기 중 결과를 받아볼 예정이다.

지난달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난 뒤 삼성 내부에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BCG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세부 검토를 마친 뒤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5월 대국민 발표에서 자녀에게 경영 승계를 하지 않겠다며 '4세 경영 승계 포기' 의사를 밝힌 터라 오너 체제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 지주사 설립 등 다양한 방안들이 심도 있게 검토될 전망이다.

그 중 하나가 삼성이 현재 사업지원(삼성전자)·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강화(삼성물산) 등 사업부문별로 쪼개진 3개 태스크포스(TF)를 하나로 묶어 그룹의 의사결정을 통합할 '통합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방안이다.

다만 이는 2017년 2월 말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을 폐지하며 그룹해체를 선언한 삼성이 과거 미전실과 같은 조직을 다시 복원하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에 컨트롤타워를 복원하더라도 준법위가 이 조직을 감시하도록 하는 2중 견제장치를 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최고경영진 간담회.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제공. 
▲올해 초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최고경영진 간담회.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제공.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인사평가가 시작된 가운데 이르면 올해 말 이뤄지는 조직개편 때 지배구조 개편 방안의 일부가 반영될 거라는 예측도 나온다. 그러나 연말 인사와 연내 BCG 용역이 나오더라도 지배구조 개편안 최종안이 확정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은 구조 개편에 대해 "BCG에 맡긴 용역은 계속 진행 중이며, 아직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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