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제가 요리는 잘 못하는 대신 라면을 아주 깊게 파는데 그 중 제일 마음에 드는 게 이것입니다.”
평소 '끼'가 많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1일 페이스북에 공개된 1분짜리 제품 광고영상에 모델로 단독 출연, 자신의 레시피를 상품화한 이마트 ‘정’든 된장라면을 홍보하고 나섰다.
밀키트 방식의 이 라면은 정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공동개발해 전날 전국 이마트와 SSG닷컴에 출시됐다.
영상에서 정태영 부회장은 이마트 매장에 진열된 ‘정든 된장라면’을 집어들고 레시피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지나가는 다른 손님의 쇼핑카트에 몰래 된장라면 밀키트를 집어넣고, “결제는 꼭 이마트e카드(현대카드)로 해달라”는 위트있는 장면도 곳곳에 들어갔다.
‘정태영표’ 된장라면은 된장에 쇠고기를 잘게 썰어넣고, 고추장으로 맵지 않게 간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정태영 부회장이 현대식 된장을 베이스로 직접 개발했다. 정태영 부회장이 작년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레시피를 공개하기도 했었다.
올해 초 정태영 부회장이 정용진 부회장과 업무 협의차 만난 자리에서 된장라면 얘기를 꺼냈다. 이를 직접 맛 본 정용진 부회장이 크게 호응하며 상품화가 결정됐다.
상품 이름에는 두 사람의 성씨인 ‘정’을 강조해 넣었다. 이마트 측이 밀키트 상품 개발을, 현대카드는 밀키트 패키지 디자인과 광고물 제작을 맡아 약 4개월 만에 출시했다.
소비자들도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나온 이번 밀키트에는 튀기지 않은 생면 식감의 사리면과 표고버섯, 알배추, 파, 반숙계란, 소스가 개별 포장돼 들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