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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대비·세액공제까지”···IRP 수수료 면제 시중은행 확산
“노후대비·세액공제까지”···IRP 수수료 면제 시중은행 확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0.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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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이어 우리은행도 수수료 전액면제···2분기 평균 수익률 은행 4.8%로 상승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최근 주식 투자 열풍으로 은행 개인형 퇴직연금(IRP) 수익률이 5%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IRP를 가입해 수익과 세액공제 혜택을 잡는 금융소비자가 대폭 증가했다. 이에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시작했던 수수료면제가 지방은행에 이어 시중은행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이 IRP 수수료 면제 방안을 두고 고심 중이다. 

최근 우리은행은 비대면 IRP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측은 이번 조치로 IRP 점유율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부산은행, 지난달 대구은행도 비대면 IRP 가입 고객에 대한 수수료 전액 면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대표적인 절세 상품인 IRP는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만 50세 이상은 900만원까지). 

IRP 계좌에서 운용한 퇴직금과 추가 납입금을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면 연금으로 수령하면 연금소득세는 3.3~5.5%만 부과되고, 퇴직소득세의 30%도 할인된다.

IRP 시장 비율은 은행권이 60%가 넘는다. 그러나 증권사들이 수수료까지 면제하는 등 공격적으로 대응하면서 지난 2분기 증권사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올랐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IRP 적립금이 이미 수조 원에 달하는 만큼 IRP 수수료 면제가 이어진다면 적잖은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시중은행별 IRP 적립금 금액은 지난해 2분기 말 KB국민은행 7조4827억원, 신한은행 6조8855억원, 하나은행 5조685억원, 우리은행 3조7728억원, NH농협은행 2조2152억원 가량이다.

특히 증시 호황으로 은행 IRP 수익률이 1%대에서 5%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시중은행들의 수수료 면제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4대 시중은행의 평균 IRP 수익률은 지난해 2분기 1.2%에서 올해 1분기 5.6%까지 상승했다. 2분기 평균 수익률도 4.8%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 5.01%, 신한은행 5.1%, 하나은행 5.25%, 우리은행 3.98%를 기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상품은 일찍 가입할수록 운용할 기간도 늘어나고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며 "근로소득자의 경우 월급의 일부를 퇴직연금으로 빼놓으면 알게 모르게 저축하는 효과가 있어 어렸을 때부터 습관을 들여놓으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IRP는 직장인이 노후 자금을 적립하거나 퇴직금을 쌓은 후 55세 이후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찾을 수 있다. 노후 준비와 세액공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절세상품인 셈이다. 지난 6월 기준 국내 IPR계좌 적립금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를 합쳐 총 41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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