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의원, 은행 등 164개 금융사 조사...기재부 43명 차지, 1금융권에 70명 재취업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금융권에 재취업한 경제관료가 250명으로 전 정부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혜인 의원(기본소득당)은 시중은행과 보험사, 저축은행, 증권사, 카드사 등 금융사 164곳을 조사한 결과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7~2020년에 경제부처 및 기관 근무자 250명이 금융권에 재취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3∼2016년 금융기관 취업자 199명과 비교하면 25.6% 늘어난 것이라는 게 용 의원의 분석이다.
금융권 재취업 인사 중 기획재정부 출신자는 43명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39명보다 많다.
금융기관 중에선 은행 등 1금융권으로 재취업한 경제관료 출신 취업자는 70명으로 박근혜 정부 때 37명보다 무려 89.2% 늘었다.
용혜인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느슨한 제도 개혁으로 관피아·모피아 청산에 실패했다"면서 "관료와 금융이 결탁한 카르텔이 굳건한 이상 경제금융개혁과 부패 청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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