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태는 '제2의 조국 사태'"...진중권의 '이재명 때리기'
"대장동 사태는 '제2의 조국 사태'"...진중권의 '이재명 때리기'
  • 오풍연
  • 승인 2021.10.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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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진중권은 요즘 이재명을 잇따라 때리고 있다. 제2의 조국 사건이라 빗댄다. 내가 보아도 당시의 상황과 비슷하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국 사건에서 보듯 진실은 가려지게 되어 있다. 이재명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진상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 진중권은 비평가답게 예리한 분석을 내놓는다. 이재명은 그때마다 가슴이 뜨끔할 것 같다.

진중권은 6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가 조국의 뒤를 따라가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성남시에서 화천대유에 1조의 특혜를 줬다. 그래서 측근에게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게 현실"이라며 "그런데 그(이재명)는 '특혜를 준 게 아니라 특혜를 해소한 것'이라고 우긴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버린 거다. 그리고 지지자들을 그 가상세계로 이주시킨다. 조국 때랑 똑같다"고 말했다.

조국 사건을 이슈화하는 데 진중권의 역할이 컸다. 진중권은 원래 진보 진영에 있었다. 그런데 조국 사건을 겪으면서 돌아섰다. 그렇다고 보수 진영으로 들어왔다고 볼 수도 없다.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것은 맞다. 보수 진영도 비판하곤 한다. 이재명도 진중권의 눈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거짓말 하기로 따지면 이재명이 조국 이상이다. 그것을 진중권이 가만히 보고 있겠는가.

진중권의 비판은 통쾌하다. 비평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이다. "이분, 지금 완전히 패닉에 빠진 듯 하다. 하는 말들이 좀 이상하지 않느냐"라며 "예를 들어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 받을 일이다' '한전 직원이 뇌물 받고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하느냐' '노벨이 9.11테러를 설계했다는 격이다' 이게 대체 말인지. 갑자기 빈 라덴이 노벨상 제정하는 소리를 한다. 하는 말에 논리가 없다"라고 꼬집었다. 이재명이 급하디보니 적절한 비유를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진중권은 "불행히도 그에게는 오직 두 개의 선택지만 있을 뿐이다. 알았다면 부패한 것이고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라며 "논리적으로 이 두 개의 옵션 외에 다른 방도는 존재할 수 없다.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고 부패의 혐의를 받든지, 아니면 부패를 인정하고 무능한 것은 아니든지.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그 어느 것도 고르지 않으려고 하니 말이 자꾸 이상하게 꼬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찌보면 진중권이 얘기하는 것도 상식이다. 많은 국민들은 진중권이 지적하는 것에 동의한다. 이재명과 그의 지지자들만 아니라며 박박 우긴다고 할까. 그가 아무리 몸부림 쳐도 배임죄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듯 싶다. 칭찬받을 일이라고 주장하는 이재명을 정상으로 볼 수 있을까.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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