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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 21%…투자 열풍에 ‘사상 최대’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 21%…투자 열풍에 ‘사상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0.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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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및 주식 운용 2분기 29.2조 늘어…가계 순자금은 전년보다 38조 급감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주식투자 열풍에 힘입어 가계의 각종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21%를 넘었다. 또한 주택 구입 자금 수요 및 민간소비 부진이 완화되면서 올해 2분기 가계 여윳돈이 1년 전보다 줄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분기 자금순환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우리나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2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2분기(62조8000억원)와 비교해 1년새 38조원 급감했다.

순자금 운용액은 해당 경제주체의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보통 가계는 이 순자금 운용액이 양(+)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의 방식으로 기업이나 정부 등 다른 경제주체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가계의 순자금 운용액 감소와 관련해 한은은 민간 소비가 살아나고 주택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제공

부문별 자금순환 동향을 살펴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운용은 80조5000억원, 조달은 56조원을 기록했다. 

주식 운용은 전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이 기간 거주자발행주식 및 출자지분은 29조2000억원 증가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분기(3061)에 이어 2분기 3297로 7.7%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가계의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도 21.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분기 가계금융자산규모는 4784조3000억원이다.

또 비금융법인(기업)은 수출호조 등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등으로 순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분기 기준 상장기업 당기순이익 규모는 2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조50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조달의 경우 지난해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급증했던 단기차입을 중심으로 축소됐고 운용은 예금이 줄고 투자펀드 예치가 늘었다.

2분기 일반정부의 경우 순조달에서 순운용(+4조5000억원)으로 전환됐다. 이 기간 2분기 국세수입은 9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조9000억원 늘었다.

한은 측은 “적극적인 재정집행으로 정부소비가 늘었으나, 국세수입도 크게 증가하면서 순운용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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