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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 대선후보 선출…“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 오명 없앨 것”
이재명, 與 대선후보 선출…“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 오명 없앨 것”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1.10.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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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사, 대장동 의혹 뚫고 50.29% 득표...2위 이낙연 후보측 ‘경선 불복(?)’ 난기류
이낙연,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62% 득표...캠프 측 당에 ‘무효표 처리’ 이의 제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습니다.”

이재명(57) 경기도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후 이같이 말하고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즉각적인 승복을 유보한 채 사실상 불복 뜻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치열한 경쟁을 벌여 온 이 전 대표 측은 사실상 '불복'을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자칫 본선 최대 과제로 꼽힌 이 전 대표와의 ‘원팀 구성’에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순회 경선에서 51.45%,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28.30%를 얻어 누적 득표율 50.29%로 가까스로 결선 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62.37%를 기록하며 막판 파란을 일으켰으나 누적 득표율이 39.14%에 그쳐 이 후보의 과반 저지에 실패했다.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대선의 중대 변수로 떠오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의식한 듯 강력한 부동산 개혁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 과정에서 금품 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 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4일 시작한 경선에서 광주·전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과반 압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추석 직전 터진 대장동 의혹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의혹이 확대될수록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고, 전날 경기 순회 경선에서 59.2%를 기록하며 최고 득표율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러나 경선 마지막 관문인 3차 선거인단에서 이 전 대표에게 더블스코어로 뒤져 과반을 턱걸이로 넘겼다. 간신히 대장동 의혹을 뚫고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됐지만 본선 가도는 더욱 험난할 전망이다. 당심(권리당원)의 강력한 지지는 확고했으나, 민심(국민과 일반당원 선거인단)의 이탈도 확인했다.

이낙연 캠프는 이날 밤 긴급 회의를 갖고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 제기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캠프는 그동안 중도에 경선을 포기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의 득표를 무효표 처리하면 결선투표제의 취지가 훼손된다고 주장했으나, 당 선관위는 당규를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경선 승복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제 정리된 마음은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만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 후보의 선출에 대해 “당원으로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이낙연 캠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캠프 소속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하고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부터 국무총리급 경호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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