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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풀린돈 3494조 또 사상 최대…증가폭도 최고
시중에 풀린돈 3494조 또 사상 최대…증가폭도 최고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1.10.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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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 통화량, 공모주 열풍 속 50조5000억 증가…역대 최대로 늘어나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저금리 기조 속에서 '빚투(빚 내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등 부동산과 주식 투자 열풍이 지속되면서 시중에 풀린 돈이 한 달 새 50조 넘게 급증하는 등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증가폭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특히 공모주 청약 열풍이 이어지면서 기타금융기관의 증가 폭은 지난 2001년 12월 통계를 편제한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1년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광의통화(계절조정계열, M2 평잔 기준)는 50조5천억 원(1.5%) 늘어난 3천494조4천억 원을 기록했다. 증가액으로 보면 사상 최대고, 증가율은 올해 4월(1.5%) 이후에 최고 수준이다.

시중 통화량은 지난해 4월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매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광의통화(원계열, 평잔 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늘어나면서 전월(11.4%)보다 상승 폭이 확대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기타금융기관이 18조2천억 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8월에 공모주 일정이 연이어 진행되면서 청약자금 수요 등으로 그 규모가 크게 상승했다.

기업은 16조9천억 원 늘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도 11조3천억 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7월 말부터 8월까지 크래프톤 등 공모주 청약이 이어지면서 광의통화가 평잔 기준으로 많이 늘었다"라며 "기타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가계와 기업도 통화량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상품 별로는 2년 미만 금전신탁이 9조2천억 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지방정부 교부금 유입 등으로 8조4천억 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8조1천억 원 증가했다.

한편 8월 협의 통화량(M1)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전년 동월로는 20.0% 늘었다.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4천801조 원으로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10.4% 증가했다. 광의 유동성(L, 말잔)은 6천85조7천억 원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0.9% 증가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1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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