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코로나로 지난해 사고 54% 급증...가을에 사고 34%로 가장 많아"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정부가 자전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자전거 관련 안전사고 총 5555건 중 지난해 2629건이 기록됐다.
2020년 수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실내보다 야외 활동을 선호하면서 전년보다 54.3%나 급증한 것이다.
계절별로는 가을(9∼11월)이 1869건(33.6%)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75.1%)이 여성(24.2%)보다 사고를 많이 당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21.4%)와 10세 미만(20.4%)이 합산 40%를 넘었지만 20∼60대 이상에서도 고르게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미끄러짐이나 넘어짐과 같은 물리적 충격이 94.1%로 대다수였고, 증상별로는 열상(찢어짐) 32.8%, 골절 26.3%, 타박상 16.8% 순으로 많았다.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전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주행 전 고장이나 파손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안전거리와 안전 속도 등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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