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코스피가 사흘 연속 오르며 3,000선을 탈환했다. 삼성전자도 종가 기준 사흘 만에 7만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42포인트(0.88%) 오른 3,015.06에 장을 마감, 지난 5일 반년 만에 3,000선(종가 기준) 아래로 내려간 지 7거래일 만에 3,000선을 넘었다.
이틀 연속 반등으로 전날 2,990대에 근접한 지수는 이날 3,012.62로 출발, 오전 한때 2,999.33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폭을 키워 3,01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다 이날 9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선 외국인이 867억원, 기관이 209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963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수 상승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압박 및 공급망 병목 현상 완화 기대감 유입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세 진정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 형성을 꼽았다.
삼성전자가 1.01% 오르며 종가 기준 사흘 만에 7만원선(7만100원)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4.90% 올라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1.16%), 카카오(0.41%), 삼성SDI(2.89%) 등이 올랐고 네이버, LG화학(-1.42%), 현대차(-0.24%), 기아(-0.36%) 등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8억4749만6000주, 거래대금은 12조3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1포인트(0.72%) 오른 990.54에 마감했다.
개인이 145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0억원, 11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0.23%), 엘앤에프(-1.34%), 펄어비스(-0.84%), 에이치엘비(-1.29%), 카카오게임즈(-2.03%)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