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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 형' 뿔났다...'물폭탄' 신세계百 강남점, 전격 문책인사
'용진 형' 뿔났다...'물폭탄' 신세계百 강남점, 전격 문책인사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1.10.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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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장-부점장 교체...누수사고로 고급 백화점 이미지애 큰 손상, 해당 영상 온라인 퍼지며 파문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신세계 강남점장과 부점장을 교체했다.  최근 전국 백화점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에 누수 사고가 발생한데 대한 책임을 물은 인사란 관측이 나온다.

17일 신세계백화점은 임훈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장을 최근 백화점 마케팅혁신 태스크포스팀장으로 발령했다. 부점장인 채정원 상무도 백화점 해외패션담당으로 이동했다. 현재 강남점장은 김선진 센텀시티점장이 맡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의 누수 사고 때문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정기 인사가 난 지 얼마 안 돼 진행된 갑작스런 인사란 점에서 해당 사고가 인사의 배경이란 지적이다. 실제 지난 1일 정기인사에서 임 점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제외하곤 강남점 관련 별다른 인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누수 사고는 지난 1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당일 영업을 종료하고 배관 공사를 진행한 뒤 다음 날 바로 영업을 재개했지만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큰 논란이 됐다.

SNS 영상을 보면 천정의 틈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져 쇼핑객들이 급히 피하고 직원들이 급하게 물건을 옮기는 모습이 나타났다. 덧붙인 문자를 통해 "강남신세계백화점, 삼풍이 무너지기 전에 저랬다고 당분간 가지 말라네요"라고 알렸다.

세계백화점은 사고 당일 영업 종료 후 배관 교체와 점검을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당시 단순 누수 사고였고, 인명 피해는 없다다른 배수관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전국 백화점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피해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에서는 최고 일류를 지향하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위상을 고려한 쇄신 인사로 해석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해부터 점포 1층을 전면 리뉴얼하고 면세점 공간을 럭셔리·뷰티 매장으로 바꾸는 등 고급화를 추진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누수로 소비자에 불편을 초래해 고급 백화점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혔다는 게 이번 인사의 배경이다.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장 관리 능력 강화를 통해 고객제일 경영 방침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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