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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직원들 "공채 vs. 경력출신 대놓고 차별" 등 '불평등' 지적
인삼공사 직원들 "공채 vs. 경력출신 대놓고 차별" 등 '불평등' 지적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10.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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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에 남긴 리뷰서. 인삼공사는 잡플래닛-컴퍼니타임스 선정, 일하기 좋은 건강기능식품기업 종합 2위 차지
"신이 숨겨놓은 기업", "일하는 사람만 일하는 회사" 혹평..."안정된 사업구조, 절대 망할수 없는 회사" 등 좋은 평가도
종합1위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꼴찌인 공동 19위는 빙그레. 워라밸, CEO지지율 등서 꼴찌 평가받아.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1위인데, 모기업 일동제약은 종합17위. 종근당건강 16위, 유한양행 12위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구인-구직 전문 플랫폼 잡플래닛이 운영하는 기업전문뉴스 컴퍼니타임스는 작년 9월부터 올 9월까지 1년동안 잡플래닛에 남겨진 전현직 건강기능식품 기업 직원들의 자기 회사 평가리뷰를 토대로 일하기 좋은 건강기능식품기업 평가점수를 매겨, 최근 공개했다.

만점은 10점으로, 총만족도에 복지·급여, 승진기회 및 가능성, 업무와 삶의 균형(워라밸), 사내문화, 경영진 평가등을 모두 반영해 총점을 매겼다고 컴퍼니타임스측은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 기업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종합점수 7.22점으로 5위에 올랐다. 건강기능식품 세노비스나 변비치료제 둘코락스로 유명한 기업이다."애기 키우는 엄마에겐 최고의 직장"이라는 리뷰에서도 엿볼 수 있듯 여성이 일하기 좋은 문화와 워라밸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로나 이전에도 주1회 사용 가능했던 재택근무와 잘 자리잡혀 있는 탄력근무제는 기본이라고 한다. 단점으로는 복지에 비해 적은 연봉이 꼽혔다. 동종 제약사 대비 연봉 수준이 낮은 편이며, 연봉 인상폭도 높지 않다고 한다.

▲잡플래닛-컴퍼니타임스 선정, 일하기 좋은 건강기능식품기업 20
▲잡플래닛-컴퍼니타임스 선정, 일하기 좋은 건강기능식품기업 20

일하기엔 좋으나 성장가능성이 안보인다는 리뷰도 있었다. 프랑스 본사가 한국을 정말 지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취급한다는 것이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1위 건강기능식품 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7.31점으로 종합4위를 차지했다. "대체로 복지와 일의 밸런스가 잘 맞는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안 나감" "복리후생과 급여가 좋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오랜 기간 다닐 수 있는 좋은 회사등의 리뷰가 많았다.

그러나 정규직 채용이 적고 계약직이 많으며, "계약직에 대한 차별이 매우 심함" "팀내 정규직이 계약직을 무시하거나 말을 잘 섞으려 하지 않는 느낌이 짙다등 계약직으로서 근무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리뷰가 종종 보였다.

다단계기업 애터미가 종합점수 7.65점으로 종합3위를 기록했다. 다단계 업종이라는 일부 선입견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기 어렵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자율성과 창의성을 토대로 일하는 수평조직이라 일하기 좋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여름, 겨울 성경수련회 등 종교활동을 무조건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모든 사내활동에 기독교 정신이 기반" "기독교가 아닌 사람은 적응하기에 다소 힘듬등 종교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이 적지 않았다.

서울 대치동 KT&G 사옥 1층에 위치한 KGC인삼공사 카페 '사푼사푼' 내부 전경. [사진=KGC인삼공사]

한국인삼공사(KGC인삼공사)가 종합점수 7.94점으로 2위에 올랐다. "자본 탄탄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선두 기업" "안정된 사업 구조, 절대 망할 수 없는 회사" "신이 숨겨놓은 기업" 등 리뷰 전반에서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느껴졌다. 그러나 능력보다 정치, 떠넘기기로 승진하고 주목받는 구시대적인 조직문화" ”꼰대 관료주의. 공무원 아니면서 공무원 인 척 한다.가진거 없으면서 대기업인 척 한다.누가 하면 다 따라하려고 하는데 그 따라하는 것 조차 어설프다등의 리뷰도 보였다.

극히 폐쇄적인 조직문화. 외부 경력자들이 잘 되기 힘든 곳. 공채출신과 경력출신을 대놓고 차별하는 곳. 공채출신들의 자기 우월감이 하늘을 찌름. 직원들의 전문분야라는게 없이 이 부서 갔다 저 부서 갔다 근본 없는 업무 진행도 특이함” “브랜드와 명성에 젖어 꼰대놀이터가 되어버린 회사. 제대로된 인사이트를 찾지 못하며, 일하는 사람만 일하는 회사라는 리뷰도 있었다.

일동제약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8.13점으로 종합1위를 차지했다. "건식업계에서는 연봉이 세다" "초봉이 좋다" 등의 리뷰가 많았다. '정시퇴근은 기본, 연차를 눈치 안 보고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언급됐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서울사무소와 포승공장으로 근무지가 나뉘는데,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 위치한 포승공장은 외딴 위치와 부족한 편의시설이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고 컴퍼니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빙그레는 종합평점 6.22점으로, 꼴찌인 공동19위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워라밸이 2.93, CEO지지율 52% 등으로 특히 꼴찌권이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종합1위인데 비해 모기업인 일동제약은 6.35점으로 종합17, 종근당건강은 16, 유한건강생활 15, 유한향행 12위 등 대형 제약사들이 대거 하위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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