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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위해  "산은에 7천억~8천억 대출 요청"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위해  "산은에 7천억~8천억 대출 요청"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10.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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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인수금액 최대 1조6천억 예상..."평택공장 2라인에서 전기차 생산할 것"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에디슨모터스 제공.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에디슨모터스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쌍용차를 인수하는 에디슨모터스가 산업은행에 거액의 인수자금 대출을 요청하고, 쌍용차의 내연기관차를 모두 전기차화 할 것임을 밝혔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22일 오전 에디슨모터스·키스톤PE·KCGI·TG투자·쎄미시스코 컨소시엄의 쌍용차 M&A(인수·합병) 현황과 추진 계획 등을 발표하며 "산은이 7000억~8000억원의 대출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전날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에디슨모터스의 사업성 판단이 안 된 상태에서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자본 조달 수준과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적절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 회장은 "산은에서 에디슨모터스의 회생계획안을 제대로 보고 우리가 기술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당연히 지원해 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신용 지원도 아니고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해달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 될 것이 없다. 국책은행인 산은에 대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산은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쌍용차가 자산이 있기 때문에 산은에서 (대출을) 안 해주면 이자는 높아지겠지만, 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에서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 회장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자금 3100억원을 1차 유상증자와 SI(재무적 투자자)·FI(전략적 투자자)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인수 후 운영자금 중 4900억~5300억원은 2차 유상증자와 SI·FI에서, 7000억~8000억원은 자산 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이에 총 인수자금은 1조4800억원에서 1조62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강 회장은  "현재 쌍용차의 내연기관차를 모두 전기차화할 생각이다. 2030년에는 매출 10조원의 순이익이 나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쌍용차 평택공장의 폐쇄된 2라인에 전기차 생산 시설을 구축해서 생산할 것"이라며 "에디슨모터스의 함양공장은 드론·전기선박·고급버스 등을, 군산공장은 전기버스·전기 트럭을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쌍용차 평택공장 이전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100만대 생산 체계를 갖추기 위해 옮겨갈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 "평택공장을 매각해 새 공장을 설립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이전할 토지 개발과 건물 건립 등 만만한 일이 아니라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인력 구조와 관련 "구조조정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을 더 뽑아야 한다. 인수 후 구조조정을 하면서 쟁의하고 다투고 하는 일은 피하고 싶다"며 "흑자가 나면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임직원의 연봉 인상과 복지 향상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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