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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1주기...이재용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 만들어나가자"
이건희 1주기...이재용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 만들어나가자"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1.10.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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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하게 열린 추도식…이재용 등 가족만 참석 삼성, 이건희 흉상 제작·설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 1주기인 25"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이건희 회장 흉상 제막식'에 참석해 고인을 기리며 이 같은 메시지를 내놨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우리를 떠난 지 벌써 1년이 됐다. 고인에게 삼성은 삶 그 자체였고, 한계에 굴하지 않는 '과감한 도전'으로 가능성을 키워 오늘의 삼성을 일구셨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는 이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된 이후 처음 내놓은 메시지로, 새로운 삼성을 위해 조용하지만 힘있게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능가함)를 언급하며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재계 안팎에서는 '포스트 이건희' 1년을 맞아 '뉴삼성'에 관한 이 부회장의 경영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됐다.

이 부회장이 이날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삼성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힘에 따라 그동안의 '정중동' 행보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경영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25일 가족들만 참석한 채 조촐하게 열렸다. 삼성그룹은 이날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열지 않았지만 사내 블로그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또한 사내 게시판에는 '세상을 바꾼 거인, 고 이건희 회장님을 그리며'라는 제목으로 1주기 추모 영상과 신경영 특강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사내게시판 영상 캡처]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 조촐하게 열려…임직원들 온라인 추모관서 추도

한편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1주기 추도식이 25일 가족들만 참석한 채 간소하게 열렸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이 회장의 추도식은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20여분간 진행됐다. 추도식에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참석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상 추도식은 사적모임으로 분류된다.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이날 1주기를 맞아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 이 회장 흉상을 제작, 설치했다. 이 부회장은 추도식 후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삼성은 흉상 사진을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았다. 제막식에는 이 부회장 이외 사장단 5명이 참석했다.

삼성은 사내 블로그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사내 게시판에는 ‘세상을 바꾼 거인, 고 이건희 회장님을 그리며’라는 제목으로 추모 영상 및 신경영 특강 영상을 공개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은지 6년 5개월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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