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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성장률 0.3%..올해 '4% 목표' 물 건너 가나
3분기 성장률 0.3%..올해 '4% 목표' 물 건너 가나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1.10.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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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GDP 속보치 발표'...작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예상된 경로의 회복세..4분기 1.04% 상회해야 4% 가능"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공급 병목현상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감소하면서 3분기 한국경제가 0.3% 성장하는데 그쳤다. 남은 4분기 1.04%를 상회하지 않으면 올해 연간 4% 성장률 달성은 어려워진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성장률은 4.0%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1분기(1.9%) 이어 최고치다.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이번에 3분기 0.46% 성장할 것으로 봤는데 이번 나온 전망치 0.3%는 그에 비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민간소비가 감소하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과 건설자재 수급 불균형 등 글로벌 공급망에서 병목현상 발생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건설투자 감소 폭은 전기 대비 확대됐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감소 전환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0%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면서 2.3% 감소했다. 

민간소비도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늘었지만, 음식숙박 오락 등 서비스가 줄면서 0.3% 감소했다. 수입은 운송장비 등이 줄면서 0.6%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하면서 지난 2분기(-2.0%) 대비 플러스로 전환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견조한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이는 올해 1분기(2.0%) 이후 최고치다.

생산 측면으로 3분기 경제를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8.8%나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도 전기업을 중심으로 0.8% 늘었다.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늘면서 0.2%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어 0.4% 늘었다. 반면 건설업은 토목건설 등이 줄어 1.7% 감소했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0.3% 증가했다. 교역조건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질 GDP 성장률(0.3%)과 비슷하게 늘었다. 이는 올해 1분기(1.8%) 이후 최고치다.

한은은 이번 3분기가 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황상필 국장은 "3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 8월 한은이 내놓은 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04%를 상회하면 연간 4%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3분기 성장률이 0.6%를 기록해야 연간 성장률 4%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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