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3:05 (토)
케뱅, 코인 상장하면서 뱅킹앱 ‘먹통’···전산비 전년比 30억 줄어
케뱅, 코인 상장하면서 뱅킹앱 ‘먹통’···전산비 전년比 30억 줄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0.29 10:41
  • 댓글 4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비트 코인 신규 상장하면서 트래픽 과부하···1시간 이상 접속장애 초래
2분기에만 120억원 코인 수수료 챙겨···고객들 “이중결제 등 금융거래 불편” 호소
27일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약 1시간동안 장애를 빚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케이뱅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지난 27일 5시부터 1시간 이상 먹통 현상이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겼었다. 케이뱅크와 제휴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이날 코인 3종을 신규상장하면서 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케이뱅크는 공지를 통해 약 45분간 시스템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고객은 최소 1시간 이상 먹통 현상을 겪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 이날 오후 6시 30분에도 스마트폰에서 케이뱅크 앱을 실행하면 “현재 접속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빠른 시간내에 정상적인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왔다. 

이날 접속 오류는 케이뱅크와 제휴 관계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신규 코인이 상장하면서 접속자가 몰려 트래픽이 평소의 8배 가까이 늘어난 게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비트코인 등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매수하려는 고객들의 유입도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케이뱅크는 전산비용 절감 이유를 들며 2020년 전산업무비로 208억7000만원을 관련 예산으로 투입했다. 이는 전년대비 30억원이상 줄어든 규모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나친 업무비 축소가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고객 불편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실제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4대 암호화폐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가 은행에 지출한 수수료는 169억원에 달한다. 

윤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업비트와의 제휴를 통해 올 2분기에만 12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용자들은 “케이뱅크는 코인 덕분에 큰 수익을 거뒀지만, 결국 뱅크앱이 한시간 이상 결제실패로 금융거래에 불편을 겼었다”고 호소했다. 

한 고객은 "편의점에서 여러 차례 결제를 시도했으나 결제 실패가 떠 다른 카드로 결제하고 집에 오니 뒤늦게 결제가 돼 결국 이중결제가 됐다"면서 "케이뱅크에서 오결제에 대해 처리를 해줘야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 2월23일 오전에도 45분간 일부 고객들의 앱 접속이 불가능한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접속불가 현상은 특정 기종 휴대폰 사용자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코인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doky 2021-10-29 16:54:03
이번 해만 벌써 4번째... 제휴 맺고 실명계좌 받은 거래소도 제대로 심사 되였는지 의심이 간다. 투자자 보호는 뒷전이고 너무 수익만 챙기려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비타민 2021-10-29 16:51:58
크고 작은 오류현상만 올해 네번째네요...거래액이 몰릴때마다 이렇게 먹통 문제도 발생하는데,이러면 보상해준다고 해도 투자자들만 손실이죠. 이런 문제를 막기위해서라도 독점체제로 가지는 말아야죠...

니들이 코인을 알어 2021-10-29 16:51:57
벌써 몇번째인지.....참,이러고도 1호 가상자산 사업자라는 타이틀이 달렸으니.......투자자들은 무얼 믿고 거래 해야 할가요?

독피 2021-10-29 14:18:49
자금세탁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은행, 각종 자전거래 의혹 가격조작 등 지적받은 거래소, 이들은 거액의 수수료 챙겼다는데 개미들의 피땀눈물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요?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