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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앱, 카카오뱅크 넘어서나···고승범 “신탁·투자자문업 허용”
은행 앱, 카카오뱅크 넘어서나···고승범 “신탁·투자자문업 허용”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0.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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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은행권 간담회···“빅테크와 은행 공정경쟁 여건조성 차원서 투자자문업 확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8일 은행업계 간담회에서 "빅테크 회사와 금융 회사 사이에 불합리한 규제 차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점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은행권의 디지털 플랫폼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금융당국이 빅테크와의 규제차익을 방지해 은행업의 신탁업과 투자자문 등 겸영·부수업무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존 은행들의 디지털 플랫폼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투자자문업은 그동안 은행권의 숙원사업이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전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DGB대구·케이뱅크 등 주요 은행장 7명과 간담회를 열고 “은행이 종합재산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탁업 제도를 개선하고 부동산에 제한되어 있던 투자자문업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혁신 과정에서 정부는 금융권과 빅테크 간 불합리한 규제 차익이 발생하지 않는 공정한 경쟁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위원장은 지방은행과 핀테크간의 업무제휴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고민해 지방은행의 경쟁력 강화 여건을 조성하고 은행권과 핀테크 기업이 공존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경제·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은행업의 미래와 경쟁력 확보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디지털 전환·비즈니스 모델 혁신·공정한 경쟁'을 은행산업 발전 3가지 키워드로 제시했다.

우선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플랫폼처럼 모든 금융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슈퍼앱을 은행권에서도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금융그룹이 하나의 슈퍼앱을 통해 은행·보험·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망분리 합리화, 금융·비금융 정보공유 활성화를 검토하고 은행 디지털 신사업 투자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혁신금융서비스로 운영 중인 플랫폼 사업 등에 대해 사업성과와 환경변화 등을 살펴보고 은행의 부수업무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며 "(빅테크간 규제차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고 위원장은 “은행권에서 가계부태 관리 강화방안에 잘 협조를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6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조기 시행을 핵심으로 한 가계부채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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