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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D-4'...국민의힘 대선 후보 마지막 토론을 보고
'결정 D-4'...국민의힘 대선 후보 마지막 토론을 보고
  • 오풍연
  • 승인 2021.11.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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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어제 국민의힘 후보 10차 토론회를 실시간으로 보았다. 저녁 7시 30분 처음부터.

홍준표 윤석열 유승민 원희룡 후보간 치열한 공방이 있었다. 자유토론, 주도권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내가 정권교체의 적임자’. 이재명과 붙어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네 명 모두 자기 PR에 공을 들였다. 이날 토론의 승자는 홍준표로 비쳐졌다.

무엇보다 홍준표는 여유가 있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와 무관치 않은 듯 했다. 이재명을 이기는 후보는 홍준표 뿐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온 바 있다. 홍준표는 이재명과 붙어 자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도덕성에서 우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의 경우 형수 쌍욕, 무상 연애, 대장동 사건 등을 들었다. 아울러 윤석열보다 우위에 있음을 과시했다.

중도확장성을 놓고 후보들 간에 서로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네 후보 중 홍준표가 앞서 있음은 분명하다. 유승민은 많이 올라와 홍 후보와 비슷하다고 신경전을 폈다. 이에 홍준표는 그런 자료를 보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홍준표는 윤석열도 꼬집었다. “398 후보를 들어보았느냐”고 물었다. 윤석열의 20대 지지율 3%, 30대 지지율 9%, 40대 지지율 8%를 빗댄 것이다.

원희룡은 대장동 사건을 계속 이슈화 하려고 했으나 그다지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홍준표는 원희룡에게 대장동 사건 TF 팀장을 맡아줄 수 있느냐고 했다. 그러자 원희룡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다. 홍준표는 팀장을 맡을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는 대장동 사건만 갖고 하는 게 아니라고 충고했다.

원희룡은 11월 1일부터 대장동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1타 강사가 아니라 1타 공격수라고도 했다.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소개했다. 다른 후보들에게 (도보 시위를)같이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함께 하겠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홍준표는 11월 4일까지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거절했다.

그동안 토론회를 종합해 보면 유승민 후보가 준비를 가장 많이 한 것 같았다. 특히 정책에 관한 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윤석열도 토론회가 진행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비교적 무난하게 치렀다고 할 수 있다. 홍준표는 마지막 토론회를 가장 잘 했다. 9차까지는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게 중론이다. 원희룡은 대장동 사건에 너무 치중해 손해를 본 측면도 없지 않다.

이제 1일부터 모바일 조사 등을 한다. 4일까지 여론 조사를 한 뒤 5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 당원 50%, 일반 50%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누가 1등이 될 지는 알 수 없다. 홍준표-윤석열 경쟁은 틀림 없다. 유승민 원희룡은 3위를 놓고 경쟁을 할 듯 하다. 만약 홍준표가 되면 이변이다. 지금까지는 윤석열 우세가 점쳐졌었다.

국민의힘 후보 토론회는 성공적이다. 후보들간 실력을 알 수 있었다. 국민들이 제대로 선택해야 한다.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고르려면.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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