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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조이자 서울 6억 이하 아파트로 수요 ‘집중’
대출 조이자 서울 6억 이하 아파트로 수요 ‘집중’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1.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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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매매건수 비중 37% '최고'…“당국 대출 규제에 중저가 매매 쏠림 뚜렷”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등 여파로 서울 내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여파로 서울에서 시세 6억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6억원 이하의 아파트가 크게 줄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31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건수 930건 가운데 6억원 이하의 매매는 347건을 기록했다.

전체 매매계약 가운데 37.3%가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였던 것이다.

6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지는 것은 지난달부터 시중은행에서 본격적으로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대출 자체를 중단한 여파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서민 주택담보대출로 분류되는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의 주택만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는 DSR 적용 기준을 2억원 이상으로 강화했지만, 보금자리론을 비롯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은 DSR 산정 시 총대출액 계산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억원 이하 아파트 선호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정부의 세금 규제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서울의 1억원 이하 아파트 매수 비중은 1.7%로,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정부는 지난해 주택 취득세를 최대 12%까지 인상했지만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주택에 대해서는 기본 취득세율 1.1%만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6억원 이하의 아파트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서울의 아파트 매매 시세 6억원 이하 가구수는 올해 1월 초 25만9785가구에서 이달 말 13만9233만가구로 약 46.4% 급감했다. 

서울의 전체 아파트 가구수 124만506가구 가운데 시세 6억원 이하는 11.2%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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