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전망 한단계 하향조정
한기평,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전망 한단계 하향조정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11.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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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은 그대로 두되 등급전망만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현대중공업 편입선결조건인 EU의 기업결합심사 지연 때문.
심사통과하고 현중 편입되면 다시 재평가. EU심사지연은 조선경기 회복되며 국내조선 3사 수주쏠림 현상 가속화되며 더욱 난항.
심사 지체될수록 경쟁제한 우려는 확대가능성. 대우조선 당분간 실적부진 불가피하나 점진적 실적개선은 가능할것 판단.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신용등급(ICR)을 재부여하고, 등급전망을 기존의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하였다. 등급전망이 한단계 하향조정된 것이다.

이번 등급전망 하향조정은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의 선결조건인 주요국 기업결합심사가 장기간 지체되면서 심사 결과와 거래 완료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을 반영했다. 다만 현대중공업그룹 편입시 예상되는 긍정적 효과는 여전히 유효하고, 이에 대해서는 결합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인수가 확정되는 시점에서 재반영할 계획이라고 한기평은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193월 산업은행 보유 대우조선해양 지분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계획에 따라 주요국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해 왔으나 거래의 선결 조건인 결합심사가 일부 국가에서 지연되면서 이후 절차들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계약의 핵심 변수인 EU의 결합심사가 장기간 지체되면서 심사 결과와 시점을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

주요 선주사들이 집중되어 있는 EU의 심사 지연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물리적 제약 외에도 주력선종 경쟁제한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해소방안 마련이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최근 발주 회복과 함께 LNG선을 비롯한 주요 선종의 국내 조선 3사 수주 쏠림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고, 연말 대규모 카타르 LNG선 발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심사가 지체될수록 경쟁제한에 대한 우려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기평은 밝혔다.

한기평은 강재가 부담의 선반영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올 상반기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수주와 실적 간의 구조적 시차와 기존 잔고의 낮은 선가, 옵션물량 발주에 따른 선가 인상 효과의 희석, 높은 수준의 강재가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최근 수년간 누적된 발주 수요와 환경규제에 대응한 친환경선박의 선제적 수요가 발주 회복과 선가 인상으로 이어지고있어 점진적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특히 주요 조선소들이 2년치 이상의 잔고를 확보하면서 일정수준 수주 교섭력을 회복했고, 이런 변화가 선별수주와 추가적인 선가 인상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업황과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올 9월말까지 대우조선해양의 신규수주는 총 80억달러(9.5조원), 이미 전년 연간 수주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수주잔고도 17조원 내외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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