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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판매 라움시퀀스펀드 환매연기...'불완전판매' 의혹
유안타증권 판매 라움시퀀스펀드 환매연기...'불완전판매' 의혹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11.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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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에 환매연기 통보...투자자 "SGI서울보증 100% 보증으로 안전해 투자"
▲라움자산운용의 라움시퀀스 펀드가 연이어 환매연기 된 가운데 불완전판매 의혹을 받고 있다.
▲라움자산운용의 라움시퀀스 펀드가 연이어 환매연기 된 가운데 불완전판매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유안타증권에서 판매한 라움 시퀀스 앱솔루트 3호 펀드가 최근 환매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정의연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9월 만기인 라움시퀀스앱솔루트3호펀드가 환매연기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조언을 구하는 글이 올랐다.

이로써 라움자산운용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출시한 라움시퀀스 1~4호 펀드가 모두 환매연기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1~4호 설정액은 500억원에 육박해 상당한 피해자가 양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움시퀀스 펀드는 특수목적법인 글로벌에듀케이션네트워크(GEN)가 발행하는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GEN은 어린이집과 시설물 유지관리, 물품 공급계약을 맺고 보증금과 교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회사로, 투자받은 금액의 10%를 웃도는 수익을 내고 투자자에게 8~9%의 수익을 돌려준다고 내세웠다. 라움자산운용은 이 중 1%를 운용보수로 취하고 판매보수 등을 차감한뒤 연 6% 수준의 수익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이 펀드는 1호와 2호는 차주의 영업이 코로나 사태로 악화되어 투자자금 회수 지연 이유로 2020년 10~11월께 환매연기 됐다.

2019년 6월 출시된 라움시퀀스FI 2.0Y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4호도 지난달 15일 환매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펀드의 공통점은 많은 투자자들이 원금보장형 상품이라고 믿고 있어 불완전 판매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제안서에 SGI서울보증보험의 이행보증보험증권을 교부받았다는 것이 기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라움시퀀스 펀드상품 관련 투자수익 보증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닌 임차할 때 돌려받기 위한 보증서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제안서에 투자자들 입장에서 혼돈이 가게끔 수익보증 담보형태의 보증서인 것처럼 설명이 되어 있는 데다 증권사 직원들이 가입 권유 때에도 그런 식으로 설명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유안타증권 판매 3호 펀드의 환매지연 사실을 알린 투자자도 "해당펀드는 SGI서울보증에서 100% 보증하는 건이라고 하여 안전하다 생각하고 투자하였는데~ 이자는 커녕 원금회수도 가능한 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펀드들을 만든 라움자산운용의 김모(40) 전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라임자산운용의 요청으로 펀드를 운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일명 돌려막기 식으로 펀드 자금을 마련한 후 증권사를 통해 홍보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2월 라움자산운용은 금융위원회로부터 과태료 4억5000만원, 6개월간 신규펀드 설정 및 기존펀드 추가 설정 금지 등 업무 일부정지를 비롯해 전·현직 임원에 대해 퇴직자 위법·부당사항 통보, 정직 3개월, 문책경고 등 ‘일부 영업정지’ 제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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