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1984년생, 레버리지 활용해 9년간 자산 가장 빠르게 불려"
"1975∼1984년생, 레버리지 활용해 9년간 자산 가장 빠르게 불려"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11.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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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1985∼1996년생 가장 더뎌...수도권 자산 형성 속도, 비수도권보다 1.5배 빨라"
▲서울연구원은 X세대가 레버리지를 활용해 지난 9년간 가장 급속도로 자산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서울연구원은 X세대가 레버리지를 활용해 지난 9년간 가장 급속도로 자산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올해 37∼46세에 해당하는 X세대는 자산을 가장 빠르게 축적했으나 바로 뒷세대인 Y세대(25∼36세)는 자산 형성 속도가 가장 더디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서울연구원은 통계청의 2012∼2020년 가계금융복지데이터를 이용해 세대 간 자산 격차를 분석한 결과 지난 9년간 X세대는 전 세대 중 가장 빠르게 자산을 증가시키면서 앞선 산업화세대, 1·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산을 따라잡았다고 '데이터 인사이트 리포트 제5호'를 통해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가구주 나이를 기준으로 조사 대상을 산업화세대(1940∼1954년 출생), 1차 베이비부머(1955∼1964년 출생), 2차 베이비부머(1965∼1974년 출생), X세대(1975∼1984년 출생), Y세대(1985∼1996년 출생)로 구분했다.

분석에 따르면 X세대는 가장 빠르게 자산을 축적한 세대인 동시에 부채 증가량도 가장 많았다. 9년간 자산이 1억9324만원에서 4억571만원으로 느는 사이 부채도 3585만원에서 1억581만원으로 증가했다. Y세대 역시 순자산과 부채가 꾸준히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X·Y세대가 대출 등을 이용한 레버리지를 활용해 자산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또 금융자산 운용에 있어 직접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다른 세대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Y세대는 전반적으로 자산 축적 속도가 느렸는데 특히 1990년대생이 심했다. 1990년대생은 직전 1980년대생과 순자산 격차가 나이가 들수록 벌어졌다. 

▲2012∼2020년 세대별 순자산·부채 변화(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015년 기준으로 조정된 금액). 서울연구원 제공. 
▲2012∼2020년 세대별 순자산·부채 변화(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015년 기준으로 조정된 금액). 서울연구원 제공. 

지역별 세대 간 자산 격차는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이 더 컸으며, 자산 축적 속도 역시 수도권이 비수도권보다 1.5배 빨랐다.

유기영 서울연구원장 직무대행은 "수익성을 추구하는 Y세대에게는 자산운용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노후 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산업화세대와 1차 베이비부머에게는 인생 이모작을 위한 새로운 정책 제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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